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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Calcio Italiano)/피오렌티나(Fiorentina)

Story & Interview - Stevan Jovetic

비올라의 새로운 아이돌
 

입단 2년차인 피오렌티나에서 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스테판 요베티치.

숭배하는 바티스투타와는 또다른 플레이스타일로 서포터들을 매료시키며,

비올라의 새로운 아이돌이 된 "요요"의 진면목을 추적해봅니다.

 

interview by Paolo FORCOLIN / Gazzetta dello Sport

trnslation by Akkiko TONEGAWA

 

여러분은 「요-요-」라고 들으면, 무엇을 떠올리게되나요? 아마, 완구 요요일것입니다. 그 역사는 길고, 기원전 500년때부터 중국 및 고대 그리스 등에는 요요와 닮은 장난감이있었던것같습니다. 1990년대부터 열리게되었던 요요의 세계대회에서는, 확실히 일본인도 챔피언이 되었던걸로 기억하고있습니다.

 

에? 언제부터 월드사커다이제스트는 요요잡지가 되어버린것일까요. 걱정하지마세요. 제가 서두에서 요요의 이야기를 했던것은,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스테판 요베티치의 별명이 「요요」(편집부 주 / 이탈리아에서는 요-요-를 요요라고 발음합니다)이기때문입니다.
 

그가 요요라고 불리게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요베티치의 머릿글자가 "요"라는것. 또하나는, 마치 요요처럼 왔다갔다가하면서, 피치를 종횡무진 움직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돌적으로 달리는것처럼 보여도, 그 움직임에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에너지를 낭비하지않고, 골앞에서는 질이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것입니다.
 

개인플레이만 하는것이 아닌, 언제나 팀을 위해 플레이할수있는것은, 물라도스트 포드고리카(FK Mladost Podgorica)시절에 팀웍의 중요함을 배웠기때문일것입니다. 포드고리카(몬테네그로 최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린시절부터 놀랄만한 재능을 보여줬던 스테판 소년도, 축구가 단체스포츠라인것을 이해했던것은, 11세때 물라도스트의 유스팀에 입단하고나서부터였습니다. 이곳에서 3년동안(2000~2003년)이, 요베티치를 선수로서 크게 성장시켜줬습니다.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로 이적했던것은, 13세때입니다. 새로운팀에서도 보기드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요베티치는, 2007년 8월에 파르티잔과 프로계약. 이떄는 세르비아국외에서도 주목을 모으게되었고, 그리고나서 불과 1년후, 칼치오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되었습니다. 수많은 오퍼중에서 요베티치가 선택했던것은, 피오렌티나였습니다.

 

왜 비올라(피오렌티나의 애칭)이었던것인지. 그 경위는, 어딘가 옛날이야기에 있습니다. 요베티치의 가족의 신뢰를 얻기위해, 피오렌티나의 스포츠디렉터, 산탈레오 코르비노는 포드고리카로 날아와서 그의 본가를 방문했습니다. 쟁탈전에는 세계유슈의 대형클럽도 참가했었지만, 코르비노에게는 비책이 있었습니다. 세간적으로 그다지 알려지지않은 요베티치가의 비밀을 찾아냈던것입니다.

 

그것은, 요베티치와 그의 어머니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엄청난 팬이라는것입니다. 바티라고 하면, 90년대 피오렌티나를 지탱했던 위대한 스트라이커입니다. 코르비노는 요베티치의 가족을 피오렌티나에 초대해서, 그곳에서 모든것을 확정지었습니다. "바티의 제2의 고향"에서, 어떤 교섭이 벌어졌는지는 알수없습니다. 하지만, 비올라가 레알 마드리드 등의 라이벌을 따돌리며, 추정 800만유로(약 11억엔)으로 요베티치를 영입한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이탈리아에서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리에A 데뷔는 2008년 8월 31일. 유벤투스와의 개막전이었습니다(결과는 1-1). 유감스럽게도 입단 1년차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못했지만, 2년차인 이번시즌은 지금까지 가치있는 골이 적지않습니다. 9월의 리버풀전(챔피언스리그 그룹리그 스테이지 2차전 / 결과는 2-0)에서는 발군의 결정력으로 2골을 넣으며, 전세계를 놀라게했습니다.

 

 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요베티치를 피오렌티나의 서포터는 각별히 사랑하고있습니다. 과거 피렌체의 아이돌로서 활약했던 로베르토 바죠와 마찬가지로. 개중에는, 지안카를로 안토뇨니(70~80년대에 걸쳐 세리에A를 물들였던 판타지스타)의 재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면, 마누엘 루이 코스타(전 포르투갈대표 미드필더)의 후계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베티치가 비올라의 새로운 아이돌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 한사람도 의문을 품지않을것입니다.

 

피렌체에서는 지금 "요베티치 가발"이 유행하고있습니다. 그의 곱슬머리를 흉내낸것들이, 20유로(약 2800엔)로 날개돋힌듯이 팔리고있습니다. 아르테미오 프란키(피오렌티나의 홈)의 골뒤에는 매시합, 그것을 흔드는 팬들이 적어도 100명은 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온 젊은이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열광적인 서포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최고의 증거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요베티치를 타국클럽은 호시탐탐 노리고있습니다. 리버풀전에서 2골이 효과과있는건지, 그중에서도 잉글랜드의 팀이 높은 관심을 갖고있는듯합니다.

 

월드사커다이제스트(이하 WSD) - 스테판, 지금 당신의 인기는 세계최고급이네요.

 

스테판 요베티치(이하 SJ) - 정말 기뻐요. 어린시절부터 저는 축구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었죠. 그것이 틀리지않았다는것을 이렇게 증명할수있어서, 기뻐요.

WSD - 어린데도 사려깊네요?

 

SJ -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떠든다거나하는것도 좋아하지만, 축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정열을 갖고 열심히 하고있어요.

 

WSD -  13세에 입단했던 파르티잔에서는, 어떤 경험을 했었나요?

 

SJ - 어려움도 있었지만, 유익한 매일이었어요.

 

WSD -  파르티잔에서 오퍼가 날아들었을때는 어떻게 생각했나요?

 

SJ - 절대 「No」라고는 말할수없었고, 놓칠수없는 기회라고 생각했었죠. 그때는 동생 보야나가 항상 곁에 있어줬어요. 마치 어머니가 두명 있는것같았죠.

 

WSD -  파르티잔에서 좀 더 오래 플레이할거라고는 생각하지않았나요?

 

SJ - 리그에서도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경험해서, A대표로의 길이 열렸어요. 매우 충실했던 시간을 보냈지만, 쭉 파르티잔에 머무를거라고는 생각하지않았어요.

WSD -  그것은, 스테판이 바티스투타의 팬이었다는것도 관계가 있나요?

 

SJ - 팬? 그런 말로 정리하지말았으면해요. 제게 있어서는 그것 이상의 존재에요. 휴대전화에 바티의 골장면을 다운로드받아서, 언제나 갖고다녀요.

 

WSD - 바티의 영역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나요?

 

SJ - 바티는 한없이 위대해요. 태어나면서부터 스트라이커였다고 말할수있는것은, 그 외에는 아무도 없어요. 톱(센터포워드)가 아닌 제가, 그처럼 될수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된다고하더라도, 먼 미래의 일일거에요.

피렌체의 영웅이자 세리에A 외국인최다득점기록보유자이기도한 바티스투타.
이 스트라이커의 존재가 피오렌티나 입단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WSD - 가장 익숙한 포지션은?

 

SJ - 오펜스하프나 세컨톱. 드리블로 공격해 올라가서 골을 노리는것을 좋아해요.

 

WSD -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는, 2골밖에 넣지못했네요.

 

SJ -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는데 약간 시간이 걸려버렸어요. 베오그라드와 피렌체는 꽤 차이가 있기때문이죠. 언어의 문제? 그건 괜찮았아요. 이탈리아어는 얼마전부터 공부했었기때문에.

 

 

WSD - 세르비아와 비교하면, 리그의 레벨은 어떤가요?

 

SJ - 비교도 되지 않아요. 세리에A는 굉장히 강하고 어렵죠. 높은레벨의 테크닉을 가진 선수도 많아요. 한마디로 말하면, 다른 세계에요. 그렇기때문에, 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WSD - 파르티잔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었는데, 피오렌티나에서는 선발로 출장하지못하는일이 적지않네요.

 

SJ - 그렇다고해서, 모티베이션이 떨어지거나하는일은 없어요. 벤치에서 배우는것도 많이 있기때문에.

 

WSD - 리버풀전의 2골은 기뻤겠죠?

 

SJ - 생애 최고의 시합중 하나가 될거에요. 제가 2골을 넣었던것 이상으로, 피오렌티나의 승리에 공헌할수있었던것이 기뻤죠.

 

WSD - 그외에 인상에 남아있는 골은 있나요?

 

SJ - 스포르팅전(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의 골이에요. 그게 없었다면 본선데는 출전해지못했을테니, 그 멋진 리버풀전도 없었을테니까요.

WSD - 그런데, 바티이외에 좋아하는 선수는 있나요?

 

SJ - (전 유고슬라비아대표 공격수) 미야토비치. 지금 제가 달고있는 등번호 8은 그를 존경하는 의미를 나타낸거에요. 그리고 셰브첸코도 정말 좋아해요.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같은 피치에 섰던때는, 좋아하는 선수를 앞에 두니 다리가 떨여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몰랐어요. 시합이 끝나고나서는 물론, 유니폼을 교환했었죠.

 

WSD - 이야기는 뒤로하고, 피오렌티나에서의 생활에는 이제 익숙해졌나요?

 

SJ - 완벽히. 지금은 가족과 함께 살고있어서, 그녀 엘레나도 가끔 놀러와요. 앗, 그녀는 아직 포드고리카에서 학생이에요.


 

피렌체의 생활에 적응한 이번시즌은, 피치위에서도 약동.
리버풀전에서의 2득점을 시작으로, 가치있는 골이 적지않습니다.

WSD - 쉴때는 무엇을 하나요?

 

SJ - 음악을 듣거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놀거나해요. 대개 테니스나 축구게임이죠.

 

WSD - 축구게임에서 당신이 사용하는 클럽은?

 

SJ - 바르셀로나.

WSD - 메시는 좋아하나요?

 

SJ - 그는 확실히, 모두 좋아하지않나요? 하지만, 제가 표본으로 삼고있는것은 셰브첸코에요.


 

WSD - 그것을 듣는다면, 동포 사비세비치(90년대 밀란에서 활약했던 판타지스타. 현 몬테네그로 축구협회 회장)이 질투심에 불타지 않을까요?

 

SJ - 왜 데얀(사비세비치)의 질투를 산다는거죠?

 

WSD - 그건 당신이「사비세비치 2세」라고 불리기때문이죠.

 

SJ - 걱정하지않기때문에. 관계는 양호해요.「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지않으면안된다. 그외의 일은 신경쓰지마」라고 조언해주거나해요.

소년시절부터 진지한 마음으로 축구에 임해왔던 요베티치.
대표에서는 젊지만 부동의 지위를 구축.

 

WSD -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수있나요? 지금, 매일같이 이적에 관한 소문이 들려오고있습니다만?

 

SJ - 대리인에게 들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피렌체의 거리가 정말 좋고, 계약도 2013년까지에요. 이적이라고 말해도..

WSD - 당신과 타입이 비슷한 무투와는 함께 플레이하는게 어렵진않나요?

 

SJ - 아니, 그런일은 없어요. 하지만 누구를 기용할지 결정하는것은, 미스테르(감독의 뜻/프란델리)의 일이죠. 제가 이러쿵저러쿵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의 등번호를 따라 플레이할뿐이에요.

WSD - 이번시즌의 목표는?

 

SJ -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싶어요. 즉, 3위이내가 목표에요. 어렵다는것은 알고있지만, 할수있다고 믿고 싸우지않으면 아무것도 달성할수없기때문이죠.

WSD - 그럼, 챔피언스리그는 어디까지 진출할것같나요?

 

SJ - 일단 목표는, 그룹스테이지 돌파. 지금까지의 성적(4라운드 종료까지 그룹 E에서 2위. 3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5)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결승토너먼트까지는 안착하고싶어요. 그뒤는, 무엇이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지않겠죠. 어떤 팀에게나 우승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WSD - 마지막 질문. 만약 축구선수가 되지않았더라면?

 

SJ - 틀림없이 록가수를 했었을거에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는 음치지만....


PROFILE
Stevan Jovetic
◇ 생년월일 / 1989년 11월 2일
◇ 신장ㆍ체중 / 1m83cmㆍ79cm
◇ 클럽커리어
2005-06  파르티잔(SRB)          2시합ㆍㅡ
   06-07  파르티잔                  22시합ㆍ1득점
   07-08  파르티잔                  27시합ㆍ12득점
   08-09  피오렌티나(ITA)        29시합ㆍ2득점
   09-10  피오렌티나               10시합ㆍ3득점
◇ 몬테네그로대표 데뷔 / 2007년 3월 29일(헝가리전)
◇ 몬테네그로대표력 / 13경기 6득점

※ 기록은 모두 2009년 11월 13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