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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전술 칼럼

현역감독이 가르치는 중앙돌파 Part.1 공격편


중앙돌파 성공의 키워드

5개의 달성수단, 그 성패를 나누는 요소는?

중앙돌파의 공방에서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전술적인 디테일, 그 이론을 현역 이탈리아감독인 비시디가 가르쳐줍니다. 우선은 공격편부터.
중앙돌파의 5가지 달성수단과 그 성공의 키워드에 대한 해설입니다.

Lecture by Maurizio VISCIDI / interview & composition by Michino KATANO

해설자 프로필


마우리치오 비시디/1994-95시즌부터 세리에B, C(현재 LP1)의 각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이탈리아인 감독이며 현재는 이탈리아축구연맹의 매니지먼트스탭. 작년 8월, 이탈리아 청소년대표의 총괄 코디네이터로 취임했던 왕년의 명장 아리고 사키에게 초청받아 그의 어시스턴트를 맡게되었습니다. 이탈리아만이 가능한 엘리트육성시스템확립에 의욕을 불태우는중. 1962년 5월 18일생.



중앙돌파나 측면에서의 붕괴를 불문하고 골을 빼앗기위해 가장 중요한 전술컨셉은 언제나 변함없다.「볼을 적 수비라인의 뒷공간으로 넣는다」라는것. 이번 주제인 중앙돌파로 이야기를 한정하면 거기에「페널티에어리어의 폭 안에서」라고하는 조건이 추가된다. 중앙돌파로 골을 빼앗으려면 팀 전체가 이러한 전술컨셉을 공유하고 그것의 실현을 목표로하지않으면안된다.

중앙돌파에 의한 골이라는 목표달성의 구체적인 수단으로서는 이하 5가지를 들수있다. ① 1대1 돌파, ② 원투, ③④ 스루패스의 2가지 패턴, ⑤ 스루를 사용한 콤비네이션이라는 5가지다.

공격의 최종국면에 이미 들어가있다고하자. 볼을 가진 선수-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는쪽이 상상하기쉽기때문에 이번에는 인테르와 밀란의 맞대결을 가상(그림1을 참조). 볼을 가진 선수 - 스네이더로하자 - 가 밀란의 미드필더 라인을 돌파해서 최종라인 앞까지 진입. 앞을 바라보며 공을 갖고있는 상황이다. 상황을 앞으로 전진시키는데있어 스네이더의 선택지는 크게 나눠서 3가지다.

가장 간단한것은 자신이 드리블돌파를 시도해서, 적 최종라인의 뒷공간까지 볼을 운반하는것. 즉 1대1 돌파라는것이된다. 이럴 경우에는 스네이더가 그대로 슛을 쏘는 형태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다.

스네이더본인이 슛을 쏘는것 이외에 또하나의 선택지가 원투다. 적 최종라인의 바로 앞에있는 동료 - 예를들면 에투 - 에게 일단 볼을 돌리고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에투의 리턴을 받는다.

그것과는 별개로 에투가 오프 더 볼의 움직임에서 최종라인의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거기서 스네이더가 스루패스를 보내는 패턴도 있다. 침투한 에투의 움직임으로는 마크하고있는 수비수의 앞을 차지해서 앞에서 잘라내는것과 뒷공간을 차지하고 뒤에서 잘라내는 2가지 종류가 있다.

5번째 스루를 사용한 콤비네이션은 원투의 변화형. 에투가 스네이더에게서 패스를 받지않고 그대로 흘린뒤, 즉 스루를 해서 제3의 동료 - 예를들면 밀리토 - 가 볼을 받는다.

덧붙여서 적 최종라인 뒷공간으로 보내는 롱패스는 적 2라인사이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거치지않고 적 미드필더의 라인보다 앞에서부터 직접 피니쉬의 국면을 만들어내는 선택지. 이것을 중앙돌파의 카테고리에 넣을지 어떨지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광의의 중앙돌파에 적합한것은 틀림없다.


중앙돌파의 달성수단 ① 1대1 돌파 - 적극적인 시도

가장 간단하며 게다가 유효한 중앙돌파의 수단으로 1대1 돌파를 들수있다. 원투 및 스루패스 그리고 스루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은 어쨌든 2라인사이에서 전방을 향해 볼을 가진 선수가 적 최종라인의 뒷공간으로 넘겨주는 패스를 보낸다. 적어도 선수가 둘이 필요하다. 그점에서 1대1 돌파는 2라인사이에서 적 수비라인의 뒷공간으로 스스로 볼을 갖고 침투하는 플레이. 혼자서 실행할수있기때문에가 가장 효율적이지만 기술적인 난이도도 그만큼 높다. 전술적으로는 가장 간단하더라도 기술적으로는 가장 복잡한 선택지라고 말해도 좋다.

1대1 돌파의 유효성이 높은것은 수비의 기준이 변했기때문이기도하다. 현재 기준이 되고있는 존디펜스는 최종라인을 일자플랫라인으로 배치하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모습의 경향이 있다. 그것이 특히 현저해지는것은 볼이 중앙에 있을경우. 볼이 측면에 있으면 커버링 라인을 비스듬하게 형성하지만 중앙에있을때는 1라자인을 유지하면서 지키려는팀이 적지않다. 그때문에 눈앞의 수비수를 한명 제치면, 적 최종라인을 단숨에 돌파한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용이하게 발생하게된다. 과거 리베로를 배치했던 맨투맨디펜스시절은 4명대1명으로 수비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수적관계에서 골을 빼앗기는일같은건 있을수없었다. 하지만 현대의 존디펜스에서는 그러한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한편으로 적의 최종라인에 1대1 돌파를 시도할 용기를 가진 공격수는 매년 감소하고있다. 그 배후에 있는것은 다음과같은 현실이다. 보다 조직적, 전술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감독이 늘어나고있는것. 그리고 성공확률이 낮고 자칫하면 이기주이적인 태도로 비춰지기십상인 1대1돌파를 선수들이 선호하지않게되었다라는것. 패스를 선택해야했다. 동료를 신뢰해야했다. 이러한 비평은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보고 들을수있는것이다.

그렇다고해도 1대1돌파는 중앙에서 적을 붕괴시키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되고있다. 특히 적의 최종라인이 플랫이고「피라미드형 커버링라인」(이후 수비편을 참조)를 펼치는 습관이 없는경우는 보다 적극적으로 1대1 돌파를 노릴 가치가 충분히 있다.


중앙돌파의 달성수단 ② 원투 - 적 최종라인에 만들어낸 틈

적의 2라인사이에서 볼을 가진 예를들면 스네이더는 원투를 시도할만한 상황에서도 1대1 돌파때와 마찬가지로 적의 예를들면 티아구 실바에게 앞이 막혀있다. 거기서 같은 2라인사이에 진입해있는 동료, 예를들면 에투에게 패스를 보낸다. 그리고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리턴패스를 끌어내서 슛을 노리는것이 원투다.

성공의 조건이 되는것은 스네이더가 티아구 실바에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1대1 상황을 만들어서 적 최종라인에 앞뒤로 틈을 만들어내는것이다(그림 2를 참조). 억지로라도 1대1의 관계를 만들어내지못하는한 적의 최종라인은 플랫으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려할것이다. 바꿔말하자면 다음 전개에 가장 대응하기 쉬운 상황을 유지하려하는것이다. 당연히 돌파를 위한 공간을 찾아내기란 어렵다.

하지만 1대1 상황을 만들면서 티아구 실바를 앞으로 끌어낸다면 그 배후에 골로 향하기위한 공간이 생겨난다. 그렇게해서 만들어낸 상황에서 에투에게 패스를 보내서 티아구 실바의 배후로 침투한뒤 리턴패스를 받을수있다면 적 최종라인의 배후로 빠져나갈수있다.


중앙돌파의 달성수단 ③ 스루패스(프런트컷) - L자형 움직임

적 최종라인의 간격을 문자그대로「스루」(통과)시키는 스루패스를 활용한 중앙돌파를 성공시키려면 볼을 가진 스네이더와 패스를 받는 동료가 되는 에투의 호흡을 하나로 맞추는것이 불가결하다. 타이밍이 맞지않으면 오프사이드가 되어버리거나 적의 수비수에게 먼저 빼앗겨버리게된다.

스루패스를 활용한 돌파는 패스를 받는쪽의 움직임에 따라 두가지 패턴으로 크게 나눌수있다. 하나는 볼과 적 수비, 여기서는 티아구 실바를 연결짓은 선상에서 티아구 실바의 앞의 공간을 횡으로 잘라 뒷공간으로 침투해들어가는 움직임(그림3 참조). 이것을 프런트컷이라고 말한다. 또하나는 볼과 티아구 실바를 연결하는 선의 반대측, 즉 수비의 배후로 돌아 뒷공간으로 패스를 이끌어내는 움직임(그림 4를 참조). 이러한것을 백컷이라고 부르고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것은 에투의 움직임의 질이다. 프런트컷을 성공시키는데있어 중요한것은 "L자형의 움직임"을 취하는것. 이 움직임은 2단계로 나뉘며 우선은 자신이 등지고있는 티아구 실바에게서 떨어져서 오프사이드라인과 거의 평행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스루패스의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방향전환을 해서 적 최종라인의 뒷공간으로 날카로운 대쉬로 침투해들어간다.

첫 움직임이 노리는것은 티아구 실바(와 그의 공간)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또한명의 중앙수비수인 네스타(와 그의 공간)에게 접근해서 마크하기 애매한 구역의 틈에 위치하는것이다. 달리는 스피는 조깅정도로 충분하다. 만들어내고싶은것은 두번째단계의 움직임이 되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것에 대한 티아구 실바와 네스타가 어느쪽이 대응하면 좋을것인지 혼동되기쉬운 상황이다. 그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 처음 몇걸음의 스피드가 성패를 나눈다. 염두에 둬야하는것은 L자의 각도. 그것이 너무 예각이 되어버리면 골에서 멀어지게된다. 슛의 난이도는 당연히 높아지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돌파의 달성수단 ④ 스루패스(백컷) - 수비수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백스텝

프런트컷이 마커의 시야안에서 적 수비라인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인것에 반해 시야에서 사라지는것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것이 백컷. 티아구 실바의 수비가 보다 곤란해지는것은 볼과 에투의 양쪽을 시야에 놓는것이 불가능해지기때문이다.

마크하는 선수와 볼의 양쪽을 시야에 넣는것이 수비의 국면에서의 포지셔닝에 있어 큰 원칙이 되는것은 알고계시는대로. 목불식정이라고 하지만, 백컷은 이 원리의 맹점을 찌르려고하는것이다.

공격측에서 보면 백컷의 성공에 불가결한것은 볼을 시야에 넣어두고 마커의 배후로 돌아가는것. 대다수의 경우에는 반신을 유지하면서 크로스스텝과 백스텝을 밟으거나 혹은 후퇴하게된다. 이러한 움직임을 부드럽게하면서 마커의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진뒤 단숨에 뒷공간으로 침투하는것이 백컷의 성공의 비결이 된다.


중앙돌파의 달성수단 ⑤ 스루를 사용한 콤비네이션 - 일직선상에 늘어놓은 3명의 공격수

스루를 사용한 콤비네이션은 원투의 변형이다. 원투와 다른점은 패스를 받는쪽이 둘이라는점이며 볼을 가진 선수를 포함하면 3명으로 구성되는 콤비네이션이 된다는것.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면(그림 5를 참조), 스네이더에서 에투에게 패스를 보내는것처럼 보이게한뒤 에투를 거치지않고 볼을 흘린다. 패스를 받는것은 밀리토이며 에투는 스루와 동시에 뒷공간으로 침투, 밀리토에게서 라스트패스를 받게된다. 혹은 밀리토가 스스로 슛을 쏜다.

에투가 패스를 받을것이라고 예상하며 대응하는 밀란의 수비는 티아구 실바가 에투를 막고 그것에 연동해서 네스타가 티아구 실바의 커버를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에투는 볼에 접촉하지않고 흘리기때문에 실바와 네스타 모두 뒤가 잡히는 상황이 되며 그 이후의 모든 움직임이 선수를 빼앗기기쉽다. 밀리토가 패스를 받은 시점에서 밀란의 최종라인은 밸런스가 무너지고 게다가 마크가 어긋나게된다. 3명의 공격수가 연동하는 이 콤비네이션은 중앙돌파의 유효한 옵션이다.

이 옵션이 사용하기쉬운것은 2톱 시스템을 채용하고있는팀일것이다. 1톱일 경우에는 윙과 트레콰르티스타가 중앙의 최전선으로 오버랩해서 CF의 근처에서 콤비네이션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기어렵다. 그것이 2톱이라면 거의 상시 먼곳에서 거리감을 유지하기때문에 미드필더와 트레콰르티스타의 패스를 공격수중 한명이 흘리고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또 한며잉 라스트패스를 공급한다라는 연계가 성립되기 쉬워진다.

이 콤비에니션을 성공시키는 포인트는 볼을 가진 선수인 스네이더와 스루 담당인 에투, 패스를 받게되는 밀리토 3명이 일직선상에 서있는것이다. 그리고 스루의 임무를 수행하는 에투가 볼을 받으려는듯한 움직임으로 티아구 실바를 낚음으로서 적 최종라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것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5가지 수단에는 공통된 전제조건이 있다. 불가결한것은 볼을 가진 선수가 적의 2라인사이에서 앞을 바라보고있는것. 중앙돌파의 성공에는 빼놓을수없는, 이것이 출발점이된다.

1대1 돌파를 제외하면 볼을 가진 선수의 전방에 최소한의 동료가 한명도 없다면 노림수 자체가 성립될수없다. 많은 경우,「전방의 동료」의 역할은 CF가 소화하게된다. 그런 한편으로 볼을 가진 선수의 역할을 소화하게되는것은 세콘다푼타, 트레콰르티스타, 윙, 추가로는 후방에서 오버랩해온 미드필더까지 다방면으로 나뉜다.

시스템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최전방의 인구밀도가 낮아지는 1톱시스템은 중앙돌파의 바리에이션이 한정되기쉽상이다. 1톱이 포스트플레이를 특기로하는 타입이라면 트레콰르티스타 혹은 윙이 떨어진 볼을 받아서 적의 2라인사이에서 앞으로 향하더라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가 없다는 상황에 빠지기쉽다. 반대로 CF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것을 특기로하는 타입이라면 포스트플레이를 활용하기어렵고 트레콰르티스타나 윙이 2라인사이에 진입해서 미드필더 및 측면에서 패스를 끌어내는 움직임이 필요해진다.

그런점에서 최전방에 두명의 공격수를 배치한다면 패스를 받는선수가 복수 존재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기쉬워진다는점에서 어디까지나 일반론이지만 2톱 시스템쪽이 중앙돌파에 적합하다고 말할수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현재 바르셀로나처럼 테크닉과 나이나미즘으로 앞에서 말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것이 가능하다면 1톱시스템에서도 중앙돌파를 주체로한 공격을 충분히 노려볼수있을것이다.


출처 : 월드사커다이제스트 2011년 2월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