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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카를로 안첼로티의 전술노트

카를로 안첼로티의 전술노트 ⑥ - 전술론(Chapter 4~5)

전술론4. 공수전환(TRANSIZIONE)

전술적공백의 순간

축구에 있어 공격과 수비라고 하는 2개의 국면은, 예를 들면 미국 축구와 야구처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언제나 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그리고 플레이의 전개가 가장 불안정해지고 컨트롤을 잃기 쉬운 것은 확실히 이 2개가 전환되는 순간이다.

조직적인 전술이 발달하고, 일단 상대가 수비진형을 견고하게 해버리면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꽤 어려워지는 현대축구에서는 공수가 전환되는 한순간에 생겨나는「전술적 공백」을 공격 측이 얼마만큼 살리는가, 그리고 수비 측이 어떻게 그것에 대응하는가가 매우 큰 테마가 된다.

최근의 전술을 돌아보는 논의에서는 이런 공수가 전환되는 순간에 초점을 맞춰 이행, 전환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진 트랜지션 - transition(이탈리아어로는 트란지치오네 - transizione)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있다.「수」에서「공」으로 전환하는「positive transition」,「공」에서「수」로 전환하는「negative transition」
이라고 불린다.

볼을 빼앗은 팀이,「수」에서「공」으로 전환을 스피디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면 상대의 수비망이 정비되기 전에 적진 깊숙이 침투해서 단숨에 마무리까지 연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볼을 빼앗긴 팀은「공」에서「수」로 전환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상대에게 압박을 걸며 공격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면, 카운터어택을 당할 위험을 회피하고 볼을 빼앗아 반대로 재역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생긴다. 즉, 공수가 전환되는 순간은, 플레이의 전개가 가장 가속되기 쉽고 그렇기 때문에 결정적인 장면으로 연결되기 쉬운 상황인 것이다.


Positive transition

Positive transition, 즉「수」에서「공」으로 전환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우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전방으로 패스를 보내는 것」이다. 가장 극단적인 것은 적의 최종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보내는 카운터어택. 이것이 성공하면, 패스 1번으로 단숨에 적의 골문 앞까지 육박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그렇게 잘 이야기가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보다 짧은 시간, 보다 적은 패스횟수로 적의 골문 앞에 육박해서 적의 수비진형이 정비되기 전에 마무리로 연결한다는 것이 하나의 이상이라는 점은 변함없다.

뒤와 옆으로 패스를 돌리는 한, 적에게는 볼 뒤에서 수비진형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전방으로 패스를 보낸다는 것은 그 시간을 적에게서 빼앗음과 동시에 볼의 라인보다도 뒤쪽에 있는 수비수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것으로도 연결된다. 이러한「전방으로 보내는 패스」에 있어 중요한 것은 그 패스를 출발점으로 센터포워드의 포스트플레이, MF와 SB의 오프 더 볼에서의 뛰어 들어가는 공격의 메카니즘이 발동하는 것이다.

이점에 있어 매우 우수했던 팀이 루치아노 스팔레티감독이 이끌었던 당시(2006-2009)의 로마일 것이다. 수비 국면이 되면 자기진영의 꽤 깊숙한 위치에 수비진형을 형성하고 상대를 앞으로 끌어당겼고, 볼을 빼앗으면 거기서 단숨에 호드리구 타데이, 시모네 페로타, 만시니 같은 미드필더진이 전방의 공간을 향해 출발했으며 사정거리가 긴 카운터어택으로 공격했다. 그 열쇠가 되었던 것이 혼자서 전선에 남았던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보내는 패스, 즉「앞쪽으로 보내는」패스다.

스팔레티 시절의 로마는 토티에게 보내는 패스를 트리거(방아쇠)로 한 카운터어택이 조직적인 메카니즘으로 팀에 침투되어 있던 점이 최대의 특징이다. 그렇다기보다도 신속한 Positive transition에 의한 과감한 카운터어택을 의식하고 공격의 축으로 삼은 팀이었다. 2009-10시즌 개막직후에 스팔레티에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로 감독이 교체되고 나서는 수비의 안정을 보다 중시해서 카운터에 가담하는 인원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수의 밸런스를 수정했었지만 지금도 좋은 형태도 토티에게 종패스가 들어갔을 때의 카운터의 날카로움은 발군이다.

유럽의 강호가운데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런 타입이다. 그중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라는 쾌속 드리블러를 전선에 배치했던 2008-09시즌까지 맨유는 Positive transition의 표본 같은 카운터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팀을 떠난 2009-10시즌에는 그 예리함이 약간 무뎌졌지만 아직까지 공격에 있어서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
 

뒷공간을 찔리는 리스크를 회피

2008-09시즌까지 내가 지휘봉을 잡았던 밀란은 윙을 배치하지 않는 시스템을 채용했고 카운터보다도 볼포제션에 의한 조직을 공격의 기본으로 했었다. 그 때문에 사정거리가 긴 카운터어택은 로마처럼 조직적인 메카니즘을 통한 것이 아닌, 카카라는 개인의 능력을 살리는 형태를 취했다. Positive transition은 가로로 단숨에 볼을 운반하는 카운터어택이 아닌 SB의 오버랩을 살려서 피치의 폭을 넓게 사용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FW가 돌아오는 움직임에 맞춰 쐐기를 박는 패스에서 시작되는 콤비네이션에 원쿠션을 넣은 속공을 목표로 하는 형태를 취한 적이 많았다. 상대의 수비진형이 정비되기 전에 취약한 부분을 찔러서 적은 인원으로 마무리로 연결한다라는 구상은 로마와 맨유과 비교해서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밀란이라는 팀이 보유한 선수의 개성과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러한 스타일이 적합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인원을 적게 들인 속공으로 마무리까지 연결하기위해서는 적 골대 근처에서 볼을 빼앗는 쪽이 유리하다. 그것을 실현하기위해서는 팀 전체를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서 적진 내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감행하는 전술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이런 타입의 전술을 채용하는 팀은 뚜렷하게 적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싸울만한 톱레벨의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말할 것까지도 없겠지만 이것은 팀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최종라인의 배후에 큰 공간이 남는다는 리스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오프사이드룰의 해석이 해를 거듭할수록 공격 측에 유리해지고 있고, 또 오프사이드라인을 깨는 다양한 공격전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에 의해 끌어올린 최종라인의 배후를 찔릴 리스크는 오히려 높아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은 그 리스크와 맞바꿔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는 가능성을 높이기보다도 그 대신 Positive transition으로 전방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공격을 목표로 하는 방향성을 선택했다. 전선에서의 프레싱은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심하며 90분 동안 실행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기 때문에(현재처럼 주 2경기씩 플레이해야하는 형태라면 더욱더 그렇다), 상황에 맞춰 제한된 시간대에만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Negative transition

Positive transition의 테마가 볼을 빼앗고 나서 얼마나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느냐에 있다고 한다면,「공」에서「수」로 전환하는, 즉 Negative transition의 그것은 얼마나 상대의 공격을 늦추게 하느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반론으로서 말하자면 볼을 잃은 순간에 팀이 해야 하는 것은 신속히 수비진형을 정비해서 볼을 탈취하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볼의 라인보다도 뒤에 있는 선수는 볼을 가진 선수에게 압박을 가하고 그것과 제휴해서 패스코스를 없애는 포지션을 취하는 등, 적에게 카운터찬스를 부여하지 않고 공격을 늦추려고 노력하고 볼의 라인보다도 앞에 있는 선수는 빠르게 복귀해서 수비진형에 가세한다.

볼을 조직적으로 탈취하기위한 전술인 프레싱을 발동하는 것은 볼의 라인보다도 뒤에 충분한 인원을 확보하고, 수비진형이 정비되고 난 이후의 이야기다. 그것이 갖춰지지 못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볼을 빼앗으러 나가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한명이 된 시점에서 이미 결정적인 수적불리에 빠지기 때문이다. 즉, 우선은 적의 공격을 늦추면서 수비진형을 갖추고 정비된 지점에서 프레싱에 따른 탈취로 전환하는 것이 순서이다.

볼을 잃었을 때 카운터 찬스를 주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늦춘 이후에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볼을 잃기 전 공격의 국면에서 볼의 라인보다도 뒤에 있는 선수가 올바른 포지션에 있는 것. 구체적으로는, 볼의 라인보다도 바로 앞에 있는 적의 선수를 마크하고 볼을 잃었을 때 프리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동료가 공격하고 있는 이 단계에서는, 라인과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팀과 함께 밀고 올라가고 적의 공격을 확실히 마크하는 것이다.

볼을 잃게 된 직후에 상대에게 카운터를 허용하지 않고 공격을 늦추면서 수비진형을 정비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Negative transition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볼 탈취를 위한 수비전술이 다음에 언급할 프레싱이라는 것이다.


전술론 5. 프레싱(PRESSING)

조직적인 수비전술

프레싱을 하나로 정의해본다면 적에게서 플레이하기위한 시간과 공간을 빼앗기 위한 조직적인 수비전술, 이라는 것이 된다. 그 목적은 물론 적에게서 볼을 탈환하는 것이다.

조직적인 수비전술이 있으려면, 복수의 플레이어가 연동한 움직임을 취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다만 그 기본에 있는 것은 개개의 선수가 상대에게 압박을 거는 움직임, 그것은 요컨대「마크」그것이다. 즉, 프레싱이란 다수의 선수가 연동해서 마크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적에게서 시간과 공간을 탈취하는 전술, 이라고 바꿔서 말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프레싱은 볼을 가진 선수와 가장 가까운 선수가 볼을 가진 선수를 마크한다, 즉 압박을 거는 움직임을 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변의 선수는 각각 볼을 가진 선수에 대해 2명째, 3명째가 압박을 건다, 볼을 가진 선수의 근처에 패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타이트하게 마크하며 패스를 받을 가능성을 빼앗고 추가로 후방에서 공간을 메우는 커버링 포지션을 취한다 - 라고 하는 형태이며 팀 전원이 그것에 연동한 움직임을 취한다.

존디펜스의 기본이 되는 컨셉이 자신의 존에 들어온 선수를 마크한다, 라는 것은 독자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볼과 가까운 곳에 있는 선수는 적을「마크」하고, 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선수는 존을「커버」한다는 것이다. 마크동착을 취하는 선수는 통상 4,5명이지만, 남은 5,6명도 거기에 연동해서 커버링 동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볼을 가진 선수에게서 직접 볼을 빼앗는 것이 가능하다면 최고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시간과 공간을 빼앗는 것으로 플레이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을 걸어서 실수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다음 플레이, 한층 더 그 다음의 플레이에서 볼을 빼앗는 상황을 준비할 수 있고 만약 반대로 마크를 놓쳐서 돌파당하더라도 커버링이 올바르게 되어있다면 그것에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프레싱을 기능시킨 후에 특히 중요한 것은, 볼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처음으로 압박을 거는 역할을 맡을 선수가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것.「마크」동작을 맡은 4,5명의 선수가운데 한명이라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타이밍이 맞지않게되면, 프레싱이 기능하지 못하고 그 빈틈을 상대에게 찔려 다수의 선수가 볼의 라인보다도 앞에 방치되어 단숨에 수적불리상황이 생겨나는 리스크가 있다.


하이라인 프레싱과 로우라인 프레싱

프레싱은, 크게 2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한 가지는 볼을 잃은 직후, 즉 Negative transition의 단계에서 즉시 하이라인 프레싱(이탈리아어로는 프레싱 알토)라고 불린다. 이것은 공격 시에 팀 전체를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는 플레이방식에 맞춰진 전술이다. 적진 안에서 프레싱을 가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능시키는데 필요할 만큼의 인원을 적진에 투입하는 것이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적의 골문에 근접한곳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끌어올린 라인의 후방에 큰 공간이 남기 때문에, 프레싱이 기능하지못할때는 단숨에 카운터어택을 당하게 된다는 큰 리스크가 따르게 된다.

또 하나는, 볼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단독으로 압박을 가하고 동료가 복귀하는 시간을 벌어 자기진영 안에서 수비진형을 정비한 다음에 조직적인 액션을 취하게 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것은 로우라인 프레싱(이탈리아어로는 프레싱 바소)라고 불린다. 이 타입의 프레싱은 후방에 공간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카운터를 허용할 리스크는 훨씬 적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볼을 탈취한 위치가 낮기 때문에 공격에 있어서 그만큼 큰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조직적인 프레싱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던 감독은 아리고 사키다. 80년대 중반부터 세리에C의 리미니, 세리에B의 파르마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87-88시즌에 밀란의 감독으로 발탁되며 적진에서의 공격적인 하이라인 프레싱을 전술로 채택했고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내가 로마에서 밀란으로 이적했던 것은, 확실히 사키가 감독으로 취임했던 시즌이었다.

밀란의 프레싱이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때까지와는 비교가 되지않을정도로 공격적이며 높은 위치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전술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전 상대도 큰 곤란에 빠졌다. 다만, 일단 거기에 익숙해지고 대응책을 고안하내자 도입당초의 어드밴티지는 적어졌고 반대로 최종라인 배후의 공간을 찔리기쉽다라는 리스크 쪽이 클로즈업되었다.

현재, 적진내부의 높은 위치에서 프레싱을 수행하는 팀은, 유럽전체를 돌아봐도 매우 적다. 앞에서 봤던 대로, 유일하게 근접한 예외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다. 질이 높은 볼포제션으로 적진에 많은 선수를 투입하고, 볼을 빼앗기더라도 거기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며 압박을 건다.

하이라인 프레싱을 기능시키기 위해 불가결한 것은, 통상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 맡고 있는 FW와 MF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이다. 볼을 잃은 직후 팀에서 가장 앞에 있는 그들이 즉시 볼을 가진 선수에게 압박을 걸고, 전진패스를 보낼 시간과 공간을 빼앗으면 그곳을 기준으로해서 2번째, 3번째가「마크」로 전환하고 다른 선수도 거기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인 프레싱을 조직할 수 있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경우에도 메시, 앙리, 이니에스타, 샤비같은 공격적인 선수들이 확실하게 이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이런 바르셀로나처럼 하이라인 프레싱을 채용해서 그것을 효과적으로 기능시키고 있는 팀은 그 외에는 거의 찾아볼수없는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팀이 안고 있는 문제는, 가장 먼저 압박을 거는 임무를 맡아야할 공격적인 선수가 수비임무를 적극적으로 맡을 의욕과 멘탈리티를 갖고있지않다는점에 있다. 자신의 임무는 골을 넣는 것, 공격의 국면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것이라고 믿고 있는 선수에게 체력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소모되는 수비임무를 요구하고 수행시키는 것은 전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수비임무를, 자신에게 있어서 본래의 임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방해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애당초 수비의 임무를 맡을 모티베이션을 갖고있지못한것이다. 요구하더라도 수행하지 못한다면, 감독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포기하거나 다른 선수를 기용하거나 그 둘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공격의 국면에서 그들이 차이를 만들어내주지않으면 곤란한 것도 또 하나의 사실인 것이다.


유효한 프레싱 회피술

그런 까닭으로, 대부분의 팀은 우선 일단 시간을 벌고 진영으로 복귀해서 적이 자기진영에 들어왔을 때 프레싱으로 전환하는 로우라인 프레싱을 수비전술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자기진영에서 촘촘하고 질서 있는 수비진형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면 MF와 DF 6,7명만으로도 그럭저럭 효과적인 프레싱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려운 점은, 끌어올린 최종라인의 배후에 큰 공간을 남기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적진의 높은 위치에서 행하는 공격적인 프레싱이고 자기진영내로 이야기를 한정하면, 지금 프레싱은 정통파라기보다도 불가결한 수비전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이끌었던 당시의 밀란은, 볼을 잃고나서 즉시 압박을 걸며 빠르게 탈취를 시도했지만, 그곳에는 볼 주변에 있는 2,3명에 의한 압박에만 국한되었고 그 이후에는 자기진영으로 내려와 수비진형을 정비하는 2단구조의 수비전술을 채용했었다. 전선의 파투, 인자기, 카카같은 선수에게 바르셀로나의 선수들 같은 수비가담을 요구하는 것은, 자질 적으로도 멘탈리티적으로도 현실적이지않기때문이다. 수비진형을 갖출 때의 최종라인의 높이는 페널티에어리어의 10미터 앞이 기본. 물론 이것은 경기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리드당하며 득점이 필요할 때, 혹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압박을 걸고 주도권을 잡고싶을때는 라인을 올리고 높은 위치에서 볼 탈취를 시도한다. 현재의 첼시도 컨셉적으로는 그것과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 반대로 공격하는 입장에 섰을 때는 상대의 프레싱을 회피하기위해 유효한 것은 어떤 방법일까.

프레싱은, 볼에 가까운 존의 인구밀도를 높여서 볼에서 멀리 떨어진 존의 인구밀도를 낮춘다. 그렇게 되면 필요한 것은 인구밀도가 높은 존에서 재빠르게 볼을 보낸다. 그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일단 볼을 후방으로 돌리며 사이드체인지. 또 하나는 전방으로 보내는 롱볼. 어쨌든 중요한 것은, 볼을 가진 선수가 오랫동안 볼을 갖지 말고 빠르게 볼을 돌리는 것. 원터치로 빠르게 패스를 이어나갈 수 있으면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고 밀집에서 볼을 갖고나갈수있다. 하지만 이것은 패스를 실수해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길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높은 테크닉과 성공할 자신감이 없다면 이 선택지를 선택하지말아야한다. 선택할 경우에도 횡패스는 절대로 피해서 가로 혹은 지그재그로 볼을 보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