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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WC 2010

아넬카의 "좌충우돌식 발언"에 반격한 리자라쥐

월드컵에서 도메네크감독을 모욕하며 "추방처분"을 받았던 프랑스대표의 니콜라 아넬카가 15일자 프랑스 소울과의 인터뷰에서 침묵을 깼지만 "사건"에 대한 설명은 매우 짧았고 자기비판에 관해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뿐만아니라 자신에게 비판적인 코멘트를 남겼던 해설자 비셍테 리자라쥐에게 창끝을 돌리는 발언으로 시종일관했습니다.


이것을 받아들인 리자라쥐는 17일자 르 피가로의 지면을 통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제가 현재 하고있는일은 스포츠를 알기쉽게 해설하는것이고 한심해질것같은 어린이의 싸움에 껴드는게 아닙니다. 아넬카는 도메네크감독에 대한 폭언에 대해서 뭔가 설명했나요? 전혀 하지않았습니다. 그는 3번의 월드컵을 놓친후 겨우 처음으로 출전했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그에게 좀 더 열의를 기대했습니다」라며 아넬카에 대한 실망을 설명하는한편「그가 볼을 차지않게되었을때 어떤 일을 할지를 보고싶군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은퇴후의 일하는방식에까지 트집을 잡은것을 결코 용서하지않으려는 말투입니다.


덧붙여서, 현역선수와 WC98 우승멤버의 대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 독일대회에서도 컨디션이 올라가지않았던 초반에 은퇴한뒤 해설자로 전향한 OB(특히 마르셀 데사이)에게서 비판을 뒤집어쓴 윌리 사뇰이「닥쳐」라고 대들었던적이 있습니다.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못하며 피치위에서 결과를 내지못했던 아넬카가 "폭발"해버렸던것은 거듭해서 비판에 쫓겼던것도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98년의 영광"이 그 후의 세대에게 눈에 보이지않는 압박을 주고있는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미디어는 98년 팀을 이상형으로 삼고 그 비교대조로 현재의 팀을 계속 비판해왔습니다. 리자라쥐에 대한 아넬카의 "좌충우돌"은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고있다고 말해야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