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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Calcio Italiano)/이탈리아 대표팀(Nazionale)

WC90에서 EURO08까지, 아홉개의 아주리 하나의 이탈리아(8) - 2006 독일월드컵



기념해야할 자국개최가 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결승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했던 오스트리아-스위스

공동개최의 EURO2008까지 PK전에서의 수난과 환희의 밤으로 들끓었던 아주리의격동의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 선수소개안의 소속클럽, 연령, 대회성적은, 각각의 대회개최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2006 FIFA WORLD CUP GERMANY(2006 월드컵 독일)

이탈리아에 찾아온 환희의 밤

전통의「견고한 수비에서 이어지는 카운터」로 24년만에 4번째 월드컵제패!


이탈리아대표의 전적

6 / 12 : 조별리그 1경기              가나          2○0
6 / 17 : 조별리그 2경기              미국          1△1
6 / 22 : 조별리그 3경기              체코          2○0

6 / 26 : 결승토너먼트 1경기       호주           1○0
6 / 30 : 준준결승                      우크라이나  3○0

7 / 4 : 준결승                           독일            2○0

7 / 12 : 결승                             프랑스        1△1(5 PK 3)



이탈리아가 베를린땅에서 24년만에 세계챔피언에 빛나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 - 이탈리아/통산 4번째)

구 서독에서 개최되었던 74년대회에서 32년만이 되는 독일에서의 월드컵. 신흥세력의 약진이 눈에 띄었던 2002년대회, 다크호스가 우승을 이뤄냈던 EURO2004와 비교해서 강호국이 순조롭게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던 이번 월드컵은「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대회」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몇몇대회에서 약진했던 아시아세력 및 아프리카세력은 파란을 일으키지못하고 남미의 2강(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베스트8에 그쳤습니다. 베스트4를 독점한 유럽세력이 이 대회의 주역이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자국개최 대회를 위해 장기계획으로 팀강화를 추진해왔던 독일은 캡틴 발락을 중심으로 공수가 안정된 좋은 팀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지단을 중심으로한 베테랑들의 대표은퇴로 인해 약체화되었고 한때는 예선돌파도 위험했었지만 그들의 복귀로 숨을 돌리며 훌륭한 V자회복으로 결승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결승이 PK전까지 돌입했던것은 94년대회이후 처음. 그때는 로베르토 바죠가 실축하며 눈물을 삼켰던 이탈리아지만 이번에는 PK전에서 프랑스를 누르며 24년만에 세계의 정점에 섰습니다.


트라파토니에게서 대표팀을 이어받은 리피는 EURO2004로 의기소침해있던 팀에 "승자의 멘탈리티"를 이식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직전에 아주리를 격진이 습격. 세리에A에서의 대대적인 승부조작의혹(칼치오폴리)가 발각된것입니다. 선수들 대다수에 추가로 리피감독도 에이전트일을 하고있었던 아들이 사건에 연루되었기때문에「대표의 지휘봉을 잡는것은 자숙해야한다」라고 비판받았습니다. 첫경기 가나전에서는 쾌승을 거뒀지만 대회전반적으로 플레이는 "평범"했고 데 로시의 퇴장장면, 네스타의 전선이탈등 문제는 쌓여갔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중반을 지나고나서부터 아주리는「괴로운 시기야말로 결속해서 힘을 발휘한다」라는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계기가 되었던것은 결승토너먼트 1회전 호주전입니다. 수비를 굳히고 소모전에 돌입한다는 호주를 인솔하는 히딩크감독의 덫에 걸렸던 아주리는 마테라찌의 퇴장도 있어서 피폐해져갔습니다. 스태미너에 자신이 있던 호주는「연장전에 돌입해서 이탈리아를 한방에 쓰러뜨린다」라는 계획을 착실히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의 "럭키보이"가 된 그로소가 후반 로스타임에 목숨을 건 오버랩으로 공격해들어가며 기사회생의 PK를 빼앗았고 아주리는 궁지에서 탈출했습니다.


----------------토니----------------

---------------(→바르잘리)----------

----델 피에로--------------질라르디노-
-----(→토티)-------------(→이아퀸타)-
-----페로타----피를로----가투소------
--------------------------------------
-그로소--마테라찌--칸나바로--잠브로타-
-----------(→디 바이오)--------------
----------------부폰----------------


4-3-3


결승토너먼트 1차전 vs 호주(1○0)


4년전에 한국을 이끌었던 히딩크의 팀을 물리친것으로 아주리는 기세를 탔습니다. 준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일축했고 준결승에서는 주최국 독일을 상대로 경이적인 끈끈함을 발휘하며 경쟁에서 승리. 아주리는 열광했습니다. 칼치오폴리에 관여되었다는것과는 별개로 눈앞의 월드컵에 100퍼센트 집중했고, 그것이 굳건한 연대감이 파생시켰습니다.


베를린에서의 결승, 상대는 프랑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프랑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PK를 헌상했던 마테라찌가 특기인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그후에는 교착상태에 들어가며 양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로 연결짓지못하고 소모해버렸습니다. 연장전반, 약간 우세를 보였던 프랑스에 사고가 일어납니다. 도발에 "이성을 잃은"지단이 마테라찌의 가슴에 박치기를 하며 즉시퇴장. 지단의 마지막 월드컵은 예상외의 폐막을 맞이했던것입니다. 이 시점에서「지단은퇴의 꽃길을 장식한다」라는 프랑스의 모티베이션은 행방불명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승부의 행방은 PK전으로. 피를로에서 델 피에로까지 4명 모두가 성공시켰던 이탈리아에 비해 프랑스는 트레제게가 실패. 5번째 그로소가 골우측으로 PK를 때려넣은순간 이탈리아의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아주리의 축구는 이탈리아 전통의「견고한 수비에서 이어지는 카운터」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선수가 굳은 결속을 보여주며 이치와 논리적인 축구가 가능했다면 MF와 DF도 차례대로 득점을 올리는 다양성도 갖추고있었고 단순히「수비적」이라고 잘라말할만한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주리는 고전적인 카테나치오를 새로운 세대의 전술로 진화시켰고 24년만에 세계챔피언의 영관을 얻음과 동시에 칼치오를 나락끝에서 구해냈습니다.


---------------토니-----------------

------------------------------------

---------------토티------------------
---------------(→이아퀸타)----------
--페로타--가투소--피를로--카모라네시--

--(→데 로시)-------------(→델 피에로)
--------------------------------------
-그로소--마테라찌--칸나바로--잠브로타-
--------------------------------------
----------------부폰----------------

4-4-1-1


결승전 vs 프랑스(1△1, 5 PK 3)



Topics 2006 World Cup : 셰브첸코의 11년에 걸친 꿈이 실현. 우크라이나가 월드컵 첫출장

셰브첸코는 21세때 디나모 키예프의 일원으로 챔피언스리그에 파란을 불러일으켰고, 밀란에서는 모든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대표데뷔이후 11년만에 우크라이나를 월드컵으로 이끄는 대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1개월전에 왼쪽무릎 인대부상. 월드컵직전까지 그는 볼을 차는것조차 불가능했었습니다. 무리를 해서 월드컵 피치에 섰던 그는 2골을 넣었지만 본래 갖고있던 존재감은 발휘하지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캡틴으로서 젊은 팀메이트를 이끌었고 첫출전한 우크라이나를 베스트8까지 인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WC2006 명단


감독 : 마르첼로 리피(Giovanni TRAPATTONI, 연령/58세, 대회성적/우승) 

개막전 스캔들에 관련되며「대회참가는 사퇴해야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일에 매진했고 공수밸런스를 잡은 축구를 전개하며 각 선수의 컨디션을 끝까지 지켜보고 피치에 올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세계제패를 이뤄낸뒤 개막 전의 비판에 항의하는 형태로 팀을 떠났습니다.


GK : 지안루이지 부폰(Gianluigi BUFFON, No.1, 유벤투스/28세, 7경기출장/0골) 

7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 실점은 불과 2로 억눌렀습니다.이번 대회에서는 멋진 세이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며 정확한 포지셔닝을 활용한 "현명한 플레이"로 대응. 칼치오폴리에 휘말린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것은 간단하지않았겠지만 평소이상으로 강한 멘탈이 느껴졌습니다.


DF : 크리스티안 자카르도(Cristian ZACCARDO, No.2, 팔레르모/24세, 3경기출장/0골) 

팔레르모에서의 성장을 평가받아 개막시점에는 오른쪽측면수비수 레귤러였지만 미국전에서 통한의 자살골로인해 포지션을 잃게되었습니다. 겨우 한번의 실수였지만 그 이후에는 잠브로타와 그로소가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기때문에 포지션을 되찾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DF : 파비오 그로소(Fabio GROSSO, No.3, 팔레르모/28세, 6경기출장/1골)  

빅타이틀획득에는 "럭키보이"의 존재가 불가결하지만 이번대회에서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투를 벌였던 호주전과 독일전 종반 소모된 아주리가 절체절명의 핀치에 몰렸던 시점에서 왼쪽측면을 적극적으로 돌파하며 원플레이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MF : 다니엘레 데 로시(Daniele DE ROSSI, No.4, 로마/23세, 3경기출장/0골)

미국전에서 경솔한 플레이로 즉시퇴장, 4경기출장정지처분을 받았습니다. 형뻘인 토티가 2년전에 범했던 실패가 떠오를만한 "쓴 경험"이었지만 그는 이것을 계기로 크게 성장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결승에서는 후반도중에 교체로 출장. 출장정지기간중의 울분을 해소했고 풍부한 운동량으로 중반을 지탱했습니다.


DF :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 No.5, 유벤투스/32세, 7경기출장/0골) 

개막전의 비판을 발군의 퍼포먼스로 잠재웠습니다. 예리한 태클로 인터셉트, 탄력을 살린 강력한 공중전, 끈끈한 마크등 장점을 충분히 발휘. 피치바깥에서의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굽히는일이 없었고 괴로운 장면에서야말로 지도력을 발휘하며 팀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DF : 안드레아 바르잘리(Andrea BARZAGLI, No.6, 파르마/25세, 2경기출장/0골) 

4번째 중앙수비수로서 그의 소집이 발표되었을때는 파누치 탈락에 분노한 로마의 미디어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갔습니다. 바르잘리가 처음으로 월드컵의 피치에 섰던것은 10명으로 싸워야했던 호주전. 갑작스러운 핀치를 냉정하게 뛰어넘는 정신력은 평가에 적합했습니다.


FW :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Alessandro DEL PIERO, No.7, 유벤투스/31세, 5경기출장/1골) 

도중에 교체로 출전할뿐인 기용법에 불만을 폭발시켰던것은 우등생답지않은 행위. 전술적제약에 묶였던것도 초조함이 심해지는 원인이었을것입니다. 그럼에도 피치위에서 팀플레이를 잊는일없이 프로페셔널정신을 발휘. 독일전에서는 오른발 인프런트로 "그다운" 골을 넣었습니다.


MF : 젠나로 이반 가투소(Gennaro Ivan GATTUSO, No.8, 밀란/28세, 6경기출장/0골) 

개막직전에 부상으로 본선출전이 위험했었지만 2경기째인 미국전에서 피치에 섰고 상대의 키맨을 봉쇄함과 동시에 중반을 정력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라인을 서포트했습니다. 언제나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는 팀이 괴로울때야말로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에도 장점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FW : 루카 토니(Luca TONI, No.9, 피오렌티나/29세, 6경기출장/2골)

완벽한 슛이 크로스바에 맞았던것이 2회. 호쾌하게 골문으로 육박하는 움직임은 건재했지만 에어리어안에서 보여주는 경이적인 결정력에는 미묘한 균열이 생겨난듯합니다. 또 전술적제약이 많았고 팀플레이의 희생이 되었던면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전에서의 2골은 "훌륭"했었습니다.



MF : 프란체스코 토티(Francesco TOTTI, No.10, 로마/29세, 7경기출장/1골)

개막 4개월전에 큰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출전은 절망적이라고 비춰졌지만 경이적인 부활을 보여주며 멤버입성에 성공했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아주리를 이끌었습니다. 본래의 퍼포먼스를 발휘하지못했다고해도 사령탑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상대수비진에 부담을 줬던것은 틀림없습니다.


FW :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lberto GILARDINO, No.11, 밀란/24세, 5경기출장/1골)

토니와 다란히 득점원으로서 기대받았던만큼 1골은 부족한 수치. 팀전술로 공격수가 희생되었던면은 부정할수없습니다. 그럼에도 전선에서의 프레싱과 포스트플레이를 정확히 소화해낸 질라의 공헌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국전에서는 질라르디노다운 다이빙헤딩을 성공시켰습니다.


GK : 안젤로 페루찌(Algelo PERUZZI, No.12, 라치오/36세, 출장기록 없음)

EURO2004에 이어 3번째 골키퍼로서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유베시절의 은사 리피의 신뢰에 응하는 형태. 칼치오폴리로 주위가 소란스러운가운데 그는 "좋은 형"으로서 팀의 결속을 강하게하는데 한몫했습니다. 반대로 부폰에게 트러블이 있었다고하더라도 그라면 무난하게 난국을 뛰어넘었을것입니다.



DF : 알레산드로 네스타(Alessandro NESTA, No.13, 밀란/30세, 3경기출장/0골) 

가나전에서는 우아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체코전에서 오른쪽 내전근 부상이 악화되며 결승토너먼트  4경기 모두 결장했습니다. 94년대회의 바레시처럼 결승에서의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력을 쏟았지만 복귀는 이뤄지지못했습니다. 또 실의의 대회가 되어버렸습니다.



GK : 마르코 아멜리아(Marco AMELIA, No.14, 리보르노/24세, 출장기록 없음) 

톨도가 대표에서 은퇴한뒤 수많은 라이벌을 누르고 "부폰의 후계자"로서 2번째 골키퍼의 자리를 확보했던것은 리보르노의 수호신으로서 주위를 납득시킬만큼의 퍼포먼서를 보여줬기때문입니다. 이 대회에서 대무대의 분위기를 맛봤던 그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표의 2번째 골키퍼의 지위를 유지하고있습니다.


FW : 빈첸초 이아퀸타(Vincenzo IAQUINTA, No.15, 우디네세/26세, 5경기출장/1골) 

엔트리가 발표되던 당초에는「스태미너만이 장점인 남자」라고 야유받았지만 리피의 선수를 보는 눈은 정확했습니다. 측면미드필더로서 풍부한 운동량으로 팀메이트를 도왔고 기회가 보이면 골앞으로 전진해나가는 나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중요한 전술적옵션으로 기능했습니다.


MF : 마우로 헤르만 카모라네시(Mauro German CAMORANESI, No.16, 유벤투스/29세, 5경기출장/0골) 

오른쪽측면의 스페셜리스트로서는 유일한 존재였지만 컨디션이 정비되지않았고 찬스메이크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수비면에서의 제약이 많은 전술을 확실히 소화해내며 할당된 몫은 해냈습니다. 대표의 레귤러에 배치했던 리피의 신뢰에 응한 형태입니다.


MF : 시모네 바로네(Simone BARONE, No.17, 팔레르모/28세, 2경기출장/0골) 

출전시간은 2경기합계 40분으로 짧았지만 피치에 올려보내지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확실히 소화해냈습니다. 체코전에서는 골을 향해 독주하는 인자기의 옆에서 달렸습니다. 그에게서 패스를 받으면 확실한 1점장면이었지만 피포는 억지로 마무리했습니다. 기념할만한 골은 넘겨받지못했습니다.



FW : 필리포 인자기(Filppo INZAGHI, No.18, 밀란/33세, 1경기/1골) 

유럽의 대무대에서 맹위를 떨쳤던 "수페르피포"에게 있어 겨우 31분의 출전기회는 부족한것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적은 시간으로도 자신의 특기를 모두 보여줬습니다. 최종라인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몇번ㅇ이나 기회를 만들었고 피포 본인의 월드컵 첫골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DF : 지안루카 잠브로타(Gianluca ZAMBROTTA, No.19, 유벤투스/29세, 6경기출장/1골) 


오른쪽측면수비수로서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왼쪽측면수비수로 공격적인 그로소가 들어갔기때문에 공수밸런스를 주안에 둔 플레이. 그럼에도 때때로 보여주는 공격가담은 박력만점. 우크라이나전에서는 개시직후에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끌어왔습니다.



MF : 시모네 페로타(Simone PERROTTA, No.20, 로마/28세, 7경기출장/0골)  


"23번째 선수"가 아주리를 구해낸다는 전통은 건재했습니다. 대회직전에 대표복귀를 이뤄냈던 그는 발군의 운동량으로 공수를 지탱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수비적인 역할이 많았지만 이번대회에서는 효과적인 프리러닝으로 상대의 수비조직에 빈틈을 만드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스타팅출전했습니다.


MF : 안드레아 피를로(Andrea PIRLO, No.21, 밀란/27세, 7경기출장/1골) 

밀란에서의 역할과 같은 중반의 아래에서 길고짧은 패스로 공격진을 도왔습니다. 어떤 팀이든 그에 대한 경계를 강요받았고 탁월한 테크닉으로 압박을 벗겨내고 정확도가 높은 패스로 레지스타역할을 완수해냈습니다. 공격진에게 마크가 집중된다고 보이면 전선에도 모습을 드러내는등 적극정도 빛났습니다.



DF : 마시모 오또(Massimo ODDO, No.22, 라치오/30세, 1경기출장/0골) 


오른쪽측면수비수의 백업으로 엔트리합류. 레귤러 자카르도가 리피의 신뢰를 잃었지만 그로소가 왼쪽측면수비수로 들어가며 잠브로타가 오른쪽으로 전환했기때문에 그에게 출전기회는 돌아오지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대회기간중에 무드메이커로서 팀을 도왔고 월드컵제패에 공헌했습니다.



DF : 마르코 마테라찌(Marco MATERAZZI, No.23, 인테르/33세, 4경기출장/2골)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네스타의 부상으로 인한 데미지를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실수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플레이도 보여줬습니다. 결승 프랑스전에서는 PK를 헌상한뒤 동점골을 넣었고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후 PK전에서도 차분하게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좋고 나쁨도 "눈에 띄는 남자"라는것입니다.



최종멤버 탈락조 : 리피와의 다툼으로 인해 2대회연속으로 월드컵출전을 놓친 파누치

막판에 대표에서 내쳐졌던것은 파누치. 리피는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인테르시절부터 다퉜던 파누치의 소집을 포기하며 로마의 미디어에게 통렬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필해야하는것은 칸나바로「칼치오폴리의 의혹을 뒤집어쓴 선수에게 대표의 캡틴을 맡기는것은 문제가 아닌가」라는 논쟁이 국회에서 발생했던만큼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리피는 각방면에서의 이론을 받아넘기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칸나바로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월드컵 피치위로 올려보냈습니다. 칸나바로는 월드컵에서의 활약덕분에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소속클럽 분포도

유벤투스(5) : 부폰, 칸나바로, 델 피에로, 카모라네시, 잠브로타

밀란(5) : 가투소, 질라르디노, 네스타, 인자기, 피를로

팔레르모(4) : 자카르도, 그로소, 바르잘리, 바로네

로마(3) : 데 로시, 토티, 페로타

라치오(2) : 오또, 페루찌

우디네세(1) : 이아퀸타

피오렌티나(1) : 토니

인테르(1) : 마테라찌

리보르노(1) : 아멜리아


평균연령 : 2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