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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Calcio Italiano)/이탈리아 대표팀(Nazionale)

WC90에서 EURO08까지, 아홉개의 아주리 하나의 이탈리아(7) - EURO2004


기념해야할 자국개최가 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결승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했던 오스트리아-스위스

공동개최의 EURO2008까지 PK전에서의 수난과 환희의 밤으로 들끓었던 아주리의격동의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 선수소개안의 소속클럽, 연령, 대회성적은, 각각의 대회개최시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UEFA EURO 2004 PORTUGAL(EURO2004 포르투갈)

"트랍의 아주리"의 종언.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3경기에서 막을 내린 유럽제패로 가는길


이탈리아대표의 전적

6 / 14 : 조별리그 1경기        덴마크     0△0
6 / 18 : 조별리그 2경기        스웨덴     1△1
6 / 22 : 조별리그 3경기        불가리아  2○1



"개인보다 조직"을 관철한 복병 그리스가 유럽제패

(EURO2004 우승 - 그리스/첫우승)

포르투갈에서 개최되었던 12번째 유럽선수권. 예선에서는 2년전에 한일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했던 터키가 플레이오프에서 약소국 라트비아에에 패하며 탈락했고, 본선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모습을 감추는 파란의 대회가 되었습니다. 그 반대급부가 복병 그리스의 우승입니다. 대회를 흥행시킨것은 피구, 루이코스타 등의 황금세대와 데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의 젊은 스타후보를 앞세운 주최국 포르투갈이었습니다. 개막전에서 그리스에게 패하며 좋지않은 출발이 되었지만 최종전인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조별리그 돌파. 준준결승에서는 잉글랜드를 PK전 끝에 격파했고 한일월드컵의 복수를 노렸던 네덜란드도 누르며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우승했던것은 그리스. 한수 아래로 비춰졌던 그리스가 누구도 예상하지못했던 대사건을 불러일으킨것입니다. 스타선수는 없지만 레하겔감독의 지휘아래 숙성된 기능적인 축구로 프랑스, 체코 등의 강호국을 차례대로 격파. 결승도 하리스테아스가 빼앗은 PK에 의한 1점을 확실히 지키며 영광을 손에 넣었습니다. "개인보다 조직"을 강조받으며 모든 강호국이 존재감을 잃음과 동시에 유럽축구 전체의 레벨이 끌어올려졌다는것이 확인되었던 대회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에리-------------
-------------------------------------

--------델 피에로--------토티--------
--------(→카사노)--------------------
------페로타----자네티----카모라네시--
---------------(→가투소)--(→피오레)--

--잠브로타--칸나바로--네스타--파누치--
--------------------------------------
------------------부폰----------------


조별리그 1차전 vs 덴마크(0△0)


아주리가 포르투갈에 체류했던 기간은 겨우 16일. 유럽챔피언을 향한 꿈은 허망하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웨일즈 및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같은조에 편성되었던 예선에서 8경기에서 4실점이라는 철벽의 수비력을 무기로 여유를 갖고 1위로 통과를 확정지었던 아주리는 우승후보중 하나로 거론되었습니다. 게다가 덴마크, 스웨덴, 불가리아라고하는 조편성은「최고의 추첨이다」라고 비춰졌을것입니다. 23명의 멤버중 큰 부상도 없었고 양호한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이했었습니다.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선수들의 마음에 방심이 생겨난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첫경기 덴마크전을 무승부로 마친 시점에서「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슬로스타터」라는 여유마저 있었던것입니다. 팀에 격진이 찾아왔던것은 그로부터 2일후였습니다. 덴마크전, 토티가 폴센에게 침을 뱉은 장면이 비디오판독에서 발각되며 3경기의 출장정지처분을 받았습니다. 몇명의 선수는「토티는 준결승에서 팀에 돌아올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지만 스웨덴전에서의 무승부로 낙관론은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스웨덴전은 토티의 대체자로 출전했던 카사노가 선제골을 빼앗았고 레지스타 포지션에 들어간 피를로의 플레이덕분에 중반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완벽한 이탈리아페이스를 뒤집었던것은 트라파토니의 수비적인 선수교체입니다. 카사노와 델 피에로를 내리고 수비를 강화하며 1점을 지킬생각이었겠지만 트레콰르티스타의 부재로 전방에서 볼을 유지하지못하게되어버린 아주리는 곤경에 처했습니다. 종료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이브라히모비치가 "태권슛"으로 밀어넣으며 실점. 이 골이 스웨덴의 유일한 유효슈팅. 아주리는 승리해야할 경기, 승리하지않으면안되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버렸습니다.


-----------------코라디--------------

----------------(→비에리)------------

----델 피에로---------------카사노----
--------------------------------------
------피오레----피를로----페로타------
--------------------------------------
--잠브로타--마테라찌--네스타--파누치--
-----------(→디 바이오)--------------
------------------부폰----------------


조별리그 3차전 vs 불가리아(2○1)


최종전 불가리아전에서는 칸나바로와 가투소가 출전정지. 추가로 믿었던 비에리도 무릎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미 조별리그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자존심을 걸고 필사적으로 싸웠던 불가리아를 상대로 아주리는 고전을 면치못했습니다. 전반막바지에 PK로 실점, 후반에 2점을 빼앗지않으면안되는 시점에서 아주리가 겨우 눈을 떴습니다. 카사노의 강력한 슛이 맞고나온 볼을 페로타가 밀어넣으며 동점으로 추격했고 그 이후에도 완벽하게 시합을 지배하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로스타임에 오또의 크로스를 카사노가 오른발로 차넣으며 역전승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허무한 승리"였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이 2-2로 비기며 이 그룹은 승점 5를 획득한 3팀이 동률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3팀의 맞대결에서 나온 총득점차로 인해 이탈리아의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최종전을 앞두고 스칸디나비아의 이웃국가인 덴마크와 스웨덴이 "담합"하지않을까라는 불안은 있었습니다. 그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입니다.「유럽을 제패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겠다」라고 당당히 말했던 토티는 전범으로서 격렬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해서 아주리는 예정보다 2주나 빠르게 이탈리아로 귀국하게되었습니다.



Topics EURO2004 : 이브라히모비치가 이탈리아축구계에 통렬한 "인사"

EURO2004는 22세의 이브라히모비치가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인 데뷔를 이뤄냈던 대회였습니다. 한일월드컵에서는 백업공격수로 보냈던 이브라였지만 그뒤 2년동안 "라르손의 파트너"로서 평가를 확립시켰고 득점은 불가리아전에서의 PK와 이탈리아전에싀 "태권슛" 2골뿐, 준준결승 네덜란드전에서는 PK전에서 3번째 키커를 맡아 실축하는등 기록은 평범했지만 스케일이 큰 플레이는 유럽의 빅클럽의 관심을 모으는데 충분했습니다. 대회이후에는 여기저기서 오퍼가 쇄도했고 새로운 시즌개막직후에 아약스에서 유베로 이적하는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EURO2004 명단


감독 : 지오바니 트라파토니(Giovanni TRAPATTONI, 연령/63세, 대회성적/결승토너먼트 1회전 탈락) 

2002년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불식할 수 있도록 주력선수를 잘 컨트롤해서 팀 전체의 모티베이션을 높이고 기세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본대회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소극적인 전술로 무덤을 팠습니다. 30년의 커리어를 통해 모든것을 얻었던 명장은 아주리에서의 실패로 그 명성에 상처를 입어버렸습니다.


GK : 지안루이지 부폰(Gianluigi BUFFON, No.1, 유벤투스/26세, 3경기출장/0골) 

겨우 3경기였지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아크로바틱한 골, 페트로프의 PK에 의한 2실점은 어쨌든 막을수있을만것이 아니었습니다. 슛에 대한 예리한 반응뿐만아니라 공중볼의 처리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커버하는 움직임도 훌륭했습니다.


DF : 크리스티안 파누치(Cristian PANNUCI, No.2, 로마/31세, 3경기출장/0골) 

언제나 초초해하는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그의 플레이스탈. 트랍이 큰 신뢰를 부여한 오른쪽 사이드백은 1대1에서 파워풀한 수비를 보여줌과 동시에 효과적인 공격가담도 보여줬습니다. 스웨덴전에서는 카사노의 득점을 어시스트, 그 외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DF : 마시모 오또(Massimo ODDO, No.3, 라치오/27세, 1경기출장/0골)  

불가리아전 후반, 조별리그 돌파를 위해서는 절대적인 골이 필요한 장면에서 투입되며 적극적인 드리블을 활용한 공격가담으로 중앙을 두텁게한 불가리아의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로스타임에 정확도 높은 크로스로 카사노의 골을 연출해냈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의 플레이는 전해지지않았습니다.


MF : 크리스티아노 자네티(Cristiano ZANNETI, No.4, 인테르/27세, 1경기출장/0골)

트라파토니는 그의 희생적 정신을 높게 평가했고 예선을 거치는동안 미드필더의 운영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전에서는 더위때문이었는지 뭔가 흐리멍텅했던 미드필더에서 고립되었기때문인지 전혀 게임에 집중하지못하며 체력만 소모한채 후반에 빠르게 교체되었고 그 이후 2경기에서 피치에 서는일은 없었습니다.


DF : 파비오 칸나바로 (Fabio CANNAVARO, No.5, 인테르/30세, 2경기출장/0골) 

개막직전에 스킨헤드로 등장하며 보도진을 놀라게했습니다. 피치위에서도 기합이 들어간 플레이를 보여줬고 날카로운 1차저지로 핀치를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전에서도 스웨덴전에서도 필요없는 장면에서 경고를 받았고 불가리아전은 출장정지. 탈락의 순간을 스탠드에서 지켜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DF : 마테오 페라리(Mateo FERRARI, No.6, 파르마/24세, 출장기록 없음) 

파르마에서는 수비라인의 리더로서 당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아주리에서의 출전기회도 늘어났고 네스타와 칸나바로의 "부동의 콤비"를 비집고 들어갈거라고 기대받았지만 출전기회는 없었습니다. 칸나바로가 출장정지로 나오지못했던 불가리아전도 트랍은 그를 기용하지않았습니다.


FW :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Alessandro DEL PIERO, No.7, 유벤투스/29세, 3경기출장/0골) 

예선에는 부상자가 속출한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예선돌파의 공헌자가 되었지만 본대회에서는 부진. 첫경기에서는 트레콰르티스타 포지션에서 전혀 기능하지못했고 2경기부터는 중반의 왼쪽측면에서 불발. 본래 포지션(세컨톱)에서 플레이했던 불가리아전에서는 빛을 발했지만 승리로 연결짓지는못했습니다.


MF : 젠나로 이반 가투소(Gennaro Ivan GATTUSO, No.8, 밀란/26세, 2경기출장/0골) 

스타팅으로 기용되었던 스웨덴전에서는 장점인 근성넘치는 플레이로 스웨덴의 공세를 받아쳤습니다. 피치중앙에서 왼쪽측면에 걸친 넓은 공간을 혼자서 커버하며 피를로를 서포트. 본인에 대한 평가를 높임과 동시에 밀란의 시스템이 아주리에서도 기능한다는것을 증명했습니다.



FW : 크리스티안 비에리(Cristian VIERI, No.9, 인테르/30세, 3경기출장/0골)

몸을 부딪히는 플레이로 기점이 되었지만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눈에 띄었고 가장 중요한 결정력을 발휘할 장면을 얻지못했습니다. 스웨덴전에서 부상당했던 무릎이 악화되며 불가리아전에서는 벤치로. 2002년 월드컵에서 상대수비진에게 위압감을 줬던 폭발력은 보이지않았고 결국 노골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MF : 프란체스코 토티(Francesco TOTTI, No.10, 로마/27세, 1경기출장/0골)

이 대회에서 주역이 될것이라던 아주리의 10번은 1경기 출전에 그쳤스빈다. 스파이크가 발에 맞지않아 불만을 호소했고 "침을 뱉은 사건"으로 출장정지처분을 받았습니다. 아주리의 절대적인 에이스로서 개막을 맞이했던 그는 이탈리아 전역의 비판을 뒤집어쓰며 귀국하게되었습니다.


FW : 베르나르도 코라디(Bernardo CORRADI, No.11, 라치오/28세, 1경기출장/0골)

불가리아전에서 부상중인 비에리를 대신해 스타팅으로 발탁되었습니다. 특기인 포스트플레이로 수비라인에서 롱불을 받아 기점이 되었지만 델 피에로 및 카사노와의 연계는 전혀 볼수없었고 상대수비와의 충돌을 반복했지만 기능했다고는 말할수없습니다.


GK : 프란체스코 톨도(Francesco TOLDO, No.12, 인테르/32세, 출장기록 없음) 

No.2 골키퍼라는 입장이었지만 트랍은 그를 "최고의 No.2 골키퍼"로서 아주리에 불가결한 전력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도 역시 출전기회는 없었고 포르투갈에서 귀국한뒤에 아주리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부폰과 동시대에 태어난것은 아주리에서의 커리어를 쌓아올리는데 있어서는 불행이었습니다.



DF : 알레산드로 네스타(Alessandro NESTA, No.13, 라치오/28세, 3경기출장/0골) 

스웨덴전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 불가리아전에서는 베르바토프라는 훗날 위대한 센터포워드로서 이름을 날리게되는 선수를 마크. 이 시점에서 지명도가 우위인 네스타는 "벽"으로서 그들의 앞에 섰을것입니다. 그로서는 보기드물게 컨디션의 불안도 없었던만큼 조기탈락은 아쉬워할만한 일이었습니다.



MF : 스테파노 피오레(Stefano FIORE, No.14, 라치오/29세, 3경기출장/0골) 

교체출전했던 덴마크전, 스웨덴전에서는 엔진에 발동이 걸리기도전에 경기종료. 스타팅으로 출전했던 불가리아전에서는 중반의 왼쪽측면에서 수비에게 몰리며 공격면에서의 장점을 발휘하지못했습니다. 본래 포지션인 2선에서 기용되었다면 결과 또한 달라졌을것입니다.


DF : 쥬세페 파발리(Giuseppe FAVALLI, No.15, 라치오/32세, 1경기출장/0골) 

스웨덴전 후반 수비강화를 위해 가투소의 위치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위와의 절묘한 포지셔닝을 활용하는 수비수이며 미드필더의 공간을 운동량으로 메우는 타입이 아닙니다. 트랍의 이 기용방식은「너무 수비적이다」라고 비판받았지만 실제로는 적재적소가 아니었던것이 문제였습니다.


MF : 마우로 헤르만 카모라네시(Mauro German CAMORANESI, No.16, 유벤투스/27세, 2경기출장/0골) 

덴마크전에서 스타팅으로 출전했지만 세리에A 종반에 빠졌던 부진을 떨쳐내지못하며 단순한 실수를 연발. 본래 가진 장점을 전혀 발휘하지못한채 후반도중에 교체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그는 아주리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맞이한 큰무대에서 압박에 눌려버렸습니다.


FW : 마르코 디 바이오(Marco DI VAIO, No.17, 유벤투스/28, 1경기출장/0골) 

불가리아전 종반에 투입되었지만 플레이다운 플레이는 거의 하지못한채 피치에 섰던 시간은 10분남짓이었습니다. 폭넓은 플레이스타일을 특기로하는 그는 어떤 공격수와 짝을 이뤄도 상성이 좋았고 대회종반 공격진이 지친 상황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 기회는 찾아오지않았습니다.



FW : 안토니오 카사노(Antonio CASSANO, No.21, 로마/21세, 3경기/2골) 

합숙중에 몇가지 트러블을 일으켰지만 골앞에서 강한 승부근성을 발휘한 2골뿐만이 아니라 영리한 포지셔닝과 드리블돌파등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사고가 계속된 끝에 생각지못한 조기탈락을 겪어야했던 아주리에게 있어 카사노의 폭발은 "유일한 수확"이었습니다.


DF : 지안루카 잠브로타(Gianluca ZAMBROTTA, No.19, 유벤투스/27세, 3경기출장/0골) 


측면미드필더에서 측면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데 성공하며 왼쪽측면수비수 주전으로서 3경기에 출장. 유베에서 보여줬던 과감한 공격가담은 볼수없었지만 안정감있는 수비와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가담하는 자세로 공수에 공헌. 안정된 수비를 그에게 요구했던 트라파토니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MF : 시모네 페로타(Simone PERROTTA, No.20, 키에보/26세, 3경기출장/1골)  


포지션 경쟁이 가장 격렬했던 보란치에서 프로빈챠 클럽에서 플레이하는 그가 레귤러를 확보한것 자체가 큰 승리라고 말할수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많은 운동량으로 중원을 지탱했고 공격가담에 대한 의식도 잃지않았습니다. 불가리아전에서는 부상으로 도중에 교체. 유감스러운 형태로 처음 경험하는 큰무대를 마쳤습니다.


MF : 안드레아 피를로(Andrea PIRLO, No.21, 밀란/25세, 2경기출장/0골) 

당초에는 백업이었지만 자네티의 부진으로 인해 스타팅으로 발탁되었고, 가투소의 서포트를 받으며 멋지게 레지스타다운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결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때의 플레이가 후임감독이 된 리피에게 좋게 어필했고 아주리에서 "피를로 시스템"의 채용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GK : 안젤로 페루찌(Algelo PERUZZI, No.22, 라치오/34세, 출장기록 없음) 

「주전 골키퍼 이외에는 올바른 모티베이션을 유지할수없다」라며 소집을 거부했었지만 트랍에게 끈질기게 설득당한끝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라치오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아주리 No.3 골키퍼로서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현재 그는 아주리의 골키퍼 코치를 맡아 리피를 보좌하고있습니다.



DF : 마르코 마테라찌(Marco MATERAZZI, No.23, 인테르/30세, 1경기출장/0골) 

칸나바로가 출장정지로 나오지못했던 불가리아전에서 스타팅으로 발탁되며「꼭 기회를 살릴것이다」라며 기합을 넣었지만 베르파토프를 넘어뜨리며 PK를 헌상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큰무대에서 플레이할정도의 강한 멘탈이 없다」라며 비판받았지만 그 오명은 2년뒤 독일월드컵에서 해소하게되었습니다.



최종멤버 탈락조 : 대표탈락의 아쉬움을 올림픽에서 해소했던 질라르디노

질라르디노를 리스트에서 제외한 트라파토니의 판단은 이해하기 어려운것이었습니다. 파르마의 에이스스트라이커로서 세리에A에서 23골, UEFA컵에서 3골을 기록한 질라르디노를 제외한 이유를 트랍은「너무 어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년배인 카사노를 제외하면 경험이 풍부하고 큰무대에서 신뢰할만한 공격진(델 피에로, 비에리, 토티, 코라디, 디 바이오)은 한명도 골을 넣지못했습니다. 최종 리스트에서 제외되며 눈물을 흘렸던 질라르디노는 2개월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 6경기에서 4골을 넣는 활약으로 아주리니를 이끌었습니다.



소속클럽 분포도

라치오(5) : 오또, 코라디, 피오레, 파발리, 페루찌
인테르(5) : 자네티, 칸나바로, 비에리, 톨도, 마테라찌

유벤투스(5) : 부폰, 델 피에로, 디 바이오, 카모라네시, 잠브로타
밀란(3) : 가투소, 네스타, 피를로

로마(3) : 파누치, 토티, 카사노

파르마(1) : 페라리

키에보(1) : 페로타


평균연령 : 2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