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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Calcio Italiano)

Guiseppe Rossi - 골 앞의 확실한 전략


상대의 골문앞에 가까워지면 우선 적극적인 드리블 승부를 생각한다.

4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넣은 쥐세페 로시는 이번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대 장점인 고속드리블, 골문앞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한층 더 세련되어졌다. 유럽의 3개리그를 거친 공격수는 어떤 노력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다. 

인터뷰 : 파우 푸스텔
통역 : 오피스 아드온
협력 : EIS

골문앞에서 스피디한 공격을 표방하는 비야레알에게 있어 쥐세페 로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고속드리블을 구사하면서도 주위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는 그의 능력은 확실히 진화했고 이번시즌에는 게임메이크에도 크게 공헌. 지난시즌까지 미드필더에서 호흡을 맞췄던 산티 카솔라를 잃은 지금 로시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더 커지고있다.

미국에서 자라 운이 좋게 파르마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17세의 나이로 이적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출전기회를 얻지못했고 그 이후에 임대이적한 뉴캐슬에서도 결과를 남기지못했다. 하지만 결코 순풍가도는 아니었던 커리어속에서도 로시는 성장의 힌드를 얻었던 것이다. 한번은 좌절을 맛봤던 그가 유럽에서 손꼽히는 공격되가 되기까지는 어떤 노력이 있었던 것일까. 고생을 거듭했던 과거, 충실한 현재,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본인에게 물어봤다.


당신은 어렸을때 어떤 선수였나요? 축구를 시작했을때부터 공격수?

로시 : 어렸을때부터 쭉 공격수였죠 행운이었던게 축구를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골을 넣는것이 특기였어요.


공격수로서 가장 특기로하는 플레이를 가르쳐준다면?

로시 : 상대 수비수의 한순간의 틈을 찔러서 프리로 볼을 받는 움직임에는 자신감을 갖고있어요. 톱레벨의 상대에게서 골을 빼앗으려면 수비수의 마크를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매우 중요하죠. 그때문에 우리 공격수들은 항상 머리를 쓰지않으면 안되는것이죠. 멈춰있는것처럼 보이면서 수비진의 발을 묶은뒤에 단숨에 스피드를 올리거나 때로는 측면의 공간으로 빠져나와서 공을 받아 앞으로 향하는 자세를 만들거나하죠. 공격수는 항상 어떻게 움직이면 기회를 만들어낼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해야 골을 넣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거죠.


드리블돌파를 하면서 골앞으로 향하는 플레이는 당신의 특기중 하나죠?

로시 : 저는 어쨌든 골문 앞으로 향하는 플레이를 하는걸 정말 좋아해요. 그렇기때문에 골을 넣는것뿐만아니라 드리블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윙 포지션도 특기죠.


어떤 상황에서도 우선 드리블돌파의 가능성을 찾나요?

로시 : 그래요. 상대의 골문에 가까워지면 우선 드리블로 도전하는것을 생각하죠. 골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지는만큼 상대의 수비수를 흔들고 희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드리블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저는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하죠.


드리블돌파를 성공시키기위해 필요한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로시 : 퍼스트터치로 드리블을 시도하는 위치에 볼을 놓는것이 중요하죠. 발밑에 볼을 놓아버리면 수비수는 즉시 거리를 좁혀들어와요. 하지만 약간 앞에 볼을 놓고 언제라도 드리블이 가능한 자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수비수는 간단하게 뛰어들지 못하죠. 즉 좋은 퍼스트터치가 가능하다면 드리블의 성공률은 매우 높아질거에요. 발밑에 볼을 멈추는 장면이 늘어나면 어떻게 하더라도 그 다음의 플레이가 늦어져버리고 드리블을 시도하기위한 가속을 걸 공간도 없어져버리죠. 강력한 미들, 커브가 걸린 슛, 혹은 루프 슛 등 저는 국면에 따라 다양한 슛을 나눠서 사용하고 있죠.


그런 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연습을 하고있나요?

로시 : 슛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는 몸과 볼의 밸런스가 중요해요. 아무리 강한 힘을 갖고있더라도 몸과 볼과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볼에 확실히 힘을 전달할 수 없기때문이죠. 연습방법은 많이 있지만 저는 리프팅에 중점을 두고있어요. 원하는대로 볼터치가 될때까지 리프팅으로 조정해나가죠. 리프팅에는 볼컨트롤을 연마하는 기본적인 에센스가 많이 함축되어있죠. 모든 플레이의 기본이 리프팅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부상에서 복귀했을때는 리프팅을 평소보다 많이 실시하죠. 이 연습으로 몸과 볼을 밸런스를 조정하고 볼을 다루는 감각도 되찾는거에요.


당신의 플레이스타일을 확립하기위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로시 : 물론, 도움이 되었죠. 제 특기인 드리블을 살리면서 골문앞에서 플레이하는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떤것을 배웠죠?

로시 : 잉글랜드도 이탈리아도 보디컨트롤이 어려운 리그죠. 즉, 생각한대로 볼을 받기위해서는 상대 수비수를 피하지않으면안되거든요. 이런 플레이를 계속하는 와중에 정확한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을 몸에 익히는거죠. 또 한가지는 격렬한 리그에서 싸울 수 있을정도의 강한 피지컬이에요. 격렬한 보디컨트롤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한덕분에 리가같은 높은 레벨의 리그에서도 뛸 수 있게되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특히 영향을 받았던 감독이 있나요?

로시 : 역시 (알렉스) 퍼거슨감독은 특별한 존재였어요. 마치 축구의 만물박사처럼 지식이 풍부한 감독인데다 젊은 선수에 대해서도 어른 취급을 해줬어요. 어렸을때 퍼거슨의 지도아래에서 플레이했던것은 커리어에 있어서 매우 중요했어요. 특히 프로선수는 어떻게해서든 컨디션을 관리해야한다던가, 그 중요함을 배웠던것이 컸죠. 물론 (마누엘) 페예그리니도 제게 있어서는 특별한 감독이에요. 스페인에서의 도전이 잘된것은 그가 명확한 지시를 내려줬기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야레알처럼 높은 기술을 가진 선수가 많은 팀에서는 그 플레이스피드에 적응하는게 정말 어려워요. 페예그리니가 움직임의 지시를 명확히 내려준것은 지금도 비야레알과 아주리에서 플레이할때 매우 도움이 되고있어요.


선수로서 본받고싶은 공격수가 있나요?

로시 : 목표로 하는 선수는 많아요. 어렸을때는 (마르코) 반 바스텐이 제 아이돌이었죠. 하지만 그 이우헤는 같은 왼발잡이 선수들을 동경하게 되었어요. (쥐세페) 시뇨리와 (알바로) 레코바의 플레이는 제가 파르마에 입단하고나서도 참고로 했었죠. 그 이외에는 공격수는 아니지만 (라이언) 긱스의 드리블을 가까이서 보고 표본으로 삼았죠.


이제부터 비야레알에 대해서 질문하고싶네요. 이번시즌은 카솔라와 조앙 카프데빌라같은 지금가지 당신에게 패스를 공급해줬던 선수가 팀을 떠났죠. 그것으로 인해 지난시즌과 비교해서 당신의 플레이에 변화가 있나요?

로시 : 팀에 있어 중요한 선수가 떠나버렸지만 빠르게 볼을 돌리며 공격을 시도한다라는 기본전술은 달라지지않았죠. 제 플레이도 구체적으로는 달라지지않았어요. 저는 미드필더의 선수들과 함게 볼을 운반하는 일을 맡고있고 측면으로 침투해서 니우마르와 (마우로) 루벤이 골앞으로 들어가는 공간을 만들어주거나하죠. 물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상대의 최종라인의 뒷공간으로 진입하는 것이지만. 이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라닝르 뒤로 물리게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에요.


당신과 니우마르는 리가에서도 손꼽히는 2톱이라고들 말합니다. 니우마르와 플레이할때는 어떤것을 염두에 두나요?

로시 : 저도 니우마르도 드리블돌파를 무기로 하고있고 측면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도 특기죠. 2명 모두 매우 닮은 타입의 공격수에요. 하지만 니우마르는 상대의 최종라인을 빠져나가는 기술이 좋기때문에 그가 상대의 최종라인과 나란히 서있을때 저는 조금 낮은 위치로 내려와서 볼을 받는일이 많죠. 저와 니우마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경우에는 그와 크로스하는 움직임을 시도하려해요. 그렇게함으로써 반드시 어느쪽의 선수가 수비수에게서 프리가 되도록 노력하고있죠. 그렇게되면 서로 다름 플레이에서 볼을 받기가 쉬어지니까요.


이번시즌은 미드필더의 축이었던 카솔라가 없기때문에 당신이 포지션을 약간 내려서 패스를 돌리는 서포트하는 장면이 늘어난것같네요. 골에서 먼 위치에서의 플레이에 어려움은 없나요?

로시 : 저는 최전방에 계속 남아있기보다도 폭넓은 공간을 돌면서 볼을 많이 받는쪽이 플레이하기 더 쉬워요. 미드필더로 내려는 플레이는 아무런 문제도 없죠. 다만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골을 넣는것. 그렇기때문에 골에서 너무 멀어지지않도록 주의하지않으면 안되겠죠.


스피드가 풍부한 공격수를 보유한 비야레알은 포제션에 구애받지말고 카운터를 노리는쪽이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나요?

로시 : 팀의 공격전술에 대해서는 아직 시즌이 시작되었을뿐이니까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않을까요. 산티가 없는 영향은 확실히 커요. 하지만 대신 마요르카에서 영입한 (조나단) 데 구즈만도 좋은 선수기때문에 지난시즌과 같은 공격전술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후안 카를로스) 가리도감독이 막 취임했을때는 니우마르와 루벤, (호세바) 요렌테와 3톱을 짜서 카운터공격으로 골을 넣었던적도 있죠. 그러니까 앞으로는 카운터공격도 우리에게 있어서는 유효한 옵션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3년만에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려운 그룹에 들어갔네요. 본인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로시 : 거친 싸움이 되는건 틀림없겠지만 바이에른과 (맨체스터) 시티같은 강호클럽과의 맞대결을 순수하게 즐기려고 생각해요.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틀림없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않을까요.


리그는 물론이지만 유럽무대에서의 결과를 남기는것은 시즌 뒤에 있을 유로의 멤버입성에도 크게 관계가 있을거에요. 당신에게 있어서는 도전의 1년이 되겠죠?

로시 : 부상을 당하지않고 1시즌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의 결과를 남길 자신감은 있어요. 지금 머리속에는 비야레알의 승리에 공헌하는것밖에 없지만 그것을 달성한다면 유로출전의 가능성도 커지겠죠. 어떤 경기에서도 어쨌든 골로 말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플레이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면 팀도 자연스럽게 상위권에 입성할 수 있겠죠.

출처 : 월드사커킹 2011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