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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Calcio Italiano)/AC밀란

브라질에서 날아온 칼치오의 신예들

이번겨울, 3명의 브라질 신예들이 칼치오왕국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모두 팀의 장래를 맡길만한 인재로 높은 기대를 받고있습니다.
그들은 향후, 이탈리아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게될까요?



티아구 실바는, 우아함속에 예리함과 강력함을 감춘 센터백입니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은,「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라고 일컬어지던 무하마드 알리를 연상시키는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강력한 수비를 하는지, 그것을 잘 알고있는것은, 작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일것입니다. 작년 11월에 벌여졌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대표는 6-2로 포르투갈에게 완승을 거뒀지만, 그경기에서 호나우두의 움직임을 완벽히 봉쇄했던것이 티아구 실바였던것입니다. 그의 플레이를 봤던 비야레알이 그에게 접촉하며, 유럽진출을 희망하고있었던 본인에게 이적의 승락을 얻었지만, 소유권을 갖고있었던 플루미넨세는 그것을 허락하지않았습니다. 결국, 플루미넨세는 1000만유로(약 12억엔)의 이적료로 그의 소유권을 밀란에게 양도했던것입니다.


티아구 실바가 브라질국내의 주목을 모으기 시작했던것은, 지금부터 약 2년반 전에, 플루미넨세의 레귤러가 되고나서부터입니다. 공중전에 터무니없을정도로 강하며, 스피드도 갖추고있는 그는, 곧바로 팀의 중심선수가 되었습니다. 플루미넨세는, 지난시즌까지 2년사이에 감독이 8번 교체되는등 "정서불안"이 계속되었지만, 그런상황에서, 그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소화해냈던것입니다.


그는, 원래 플루미넨세의 유스팀출신이지만, 2001년부터 몇년동안은, 쥬벤투지등 중소클럽에서 수행을 쌓았습니다. 그런 그를 원소속팀으로 불러들였던것이, 쥬벤투지시절의 스승, 이바 볼트만이었습니다. 볼트만은, 티아구 실바에게 있어서는 "의붓아버지"와 같은 존재인것입니다.


브라질국외에서의 지명도는 결코 높지않았지만, 유럽에서의 커리어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2004년에 포르투에 입단(B팀에서 플레이), 시즌도중부터는 디나모 모스크바에도 소속(출장없음). DF의 고령화가 진행되고있는 밀란에게 있어서 이제부터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지만, 세리에A에서의 데뷔는, 다음시즌이 될 예정.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 타바레 비우데즈(우루과이)가 있기때문에, Non-EU 선수보유한도가 채워진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팀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얻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지난시즌 파투에게 시험해서 결과를 냈던 방법론을, 밀란수뇌진은 티아구 실바에게도 다시 적용했습니다. 올해 2월 21일, 하노버와의 친선경기에 출장하며, 밀란데뷔를 이뤄냈던 티아구 실바는 다음과같이 말했습니다.「이 유니폼을 입을수있어서 기쁩니다. 공식전에 출장하는것은 아직 이르지만, 그때까지 확실하게 연습할 생각입니다」



브라질의 측면수비수로 말하자면, 공격력이 뛰어난 유망한 젊은이가 많습니다. 이번 겨울, 그레미우에서 임대로 왔던 마티오니는, 그런 브라질측면수비수중 한명입니다. 특히 덩치가 큰편은 아니지만, 테크닉과 스피드를 겸비하고있습니다. "카푸 2세"라고 불리고있지만, 본인은「저는 저」라며 전혀 개의치 않는듯합니다. 그럼에도, 밀라넬로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을때,「이번 반년동안 반드시 결과를 내지않으면 안된다」라고하는 압박으로 경직되어있었습니다. 반년동안의 임대기간중에 결과를 내서, 완전이적을 성사시키는것이 현재 그의 목표입니다. 그것이 실현될경우, 밀란은 그와 4년계약을 맺고, 600만유로(약 7억 2000만엔)으로 그레미우로부터 그의 소유권을 사들일것입니다.


지난시즌, 마티오니가 그레미우의 톱팀에서 출장했던것은, 불과 9경기. 경험이 풍부한 파울로 세르쥬와, 유연한 플레이스타일을 갖고있는 소우자가 있기때문에, 꽤 출장기회를 얻지못했던것입니다. 그 20세의 측면수비수를, 밀란의 프런트는, 힘들이지않고 이탈리아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카푸가 등에 달았던 등번호 2를 그에게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감독은 우선 이 젊은이의 "의식개혁"에 착수할 필요가 있었을것입니다. 그는, 그레미우 유스시절부터 항상 3-5-2의 오른쪽측면에 익숙했던 선수입니다. 그레미우의 지휘관, 방겔 만시니 , 셀수 로트 두감독도, 3-5-2를 기본시스템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허를 찌르는 형태로 상대의 적진깊숙히 돌진해가는 모습은, 나폴리의 크리스티안 마지오의 플레이를 방불케합니다. 카푸, 마지오와 비교받는다는점에서, 어떤 타입의 플레이어인지는 상상할수있을것입니다. 나머지는, 피치에서 얼마만큼 결과를 남기느냐일것입니다.



최근 3년간, 타이틀을 휩쓸고있는 인테르나시오날의 캡틴, 에지뉴 페레이라 캄포스는, 중반의 아래에서 상대의 공격의 싹을 잘라내는 선수입니다. 그가 예리한 태클로 상대의 볼을 빼앗을때마다, 베이라 리오의 관중은,「에지~뉴, 게헤~이로」(게헤이로는 포르투갈어로 전사를 의미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모아 외칩니다. 그렇습니다, 에지뉴는, 상승인테르나시오날의 캡틴임과 동시에, 팬의 숭배의 대상이기도한것입니다.


작년 가을, 유럽의 많은 클럽이 에지뉴영입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적극적이었던것은, 네덜란드의 트벤테입니다. 룩셈부르고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일때, 덴마크MF, 토마스 그라베센을 영입했었던것처럼, 에지뉴의 "게헤이로"적인 플레이에서, 그라베센의 모습을 계속 연상해냈을것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영입경쟁을 제입한것은 의외로 레체였습니다. Guido Angelozzi GM은, 장기간에 걸친 끈질긴 교섭끝에, 230만유로(약 2억 8천만엔)의 이적료로 에지뉴의 영입에 성공, 본인과는 3년반의 장기계약을 맺었던것입니다.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한 에지뉴를 전송하기위해, 다수의 팬이 공항에 모였습니다. 에지뉴는, 인테르나시오날을 세계무대로 인도했던 공헌자라고 말해도 좋을것입니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에서의 생활이 모두 순조로웠던것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에 있었습니다.「전술적유연성과 하드컨택트」라고하는 장점은, 그에게 레귤러포지션을 가져다줬지만, 동시에 많은 옐로카드를 받게되었던것입니다. 연간 10장의 옐로카드는, 축구에서 아름다움을 요구하는 일반적인 브라질축구팬에게는 받아들여지지않았습니다. 세련되고 화려한 "토케 지 볼라"(볼터치)를 매물로하는 브라질축구에서 이단아로 취급받았던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이탈리아축구는 그에게 있어서 "적절한 장소"일지도 모릅니다.


소년시절, 에지뉴는 플라멩고 및 코린티안스, 크루제이루등의 셀렉션에서 불합격했습니다. 한때는, 프로축구선수가 된다고하는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직업인 전기공을 잇는것을 진심으로 생각할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전환기는 10대후반에 찾아왔습니다. 리오 보니트시의 선발팀에서 플레이하던 에지뉴는, 인테르나시오날의 유스팀과의 경기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스카우트의 눈에 띄었던것입니다. 그후, 몇개월동안에 걸친 테스트를 통과하며, 2003년에 인테르나시오날의 선수로 등록되었던 에지뉴는, 그 다음해에는 레귤러포지션을 획득. 이후, 팀의 주력으로서 "인테르나시오날의 황금기"를 체험하게되었던것입니다. 인테르나시오날의 캡틴으로서, 그는 많은 트로피를 하늘로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인테르나시오날에게 있어서 "황금의해"가 된 2006년, 결승에서 상파울루를 누르며 리베르타도레스컵을 제패, 남미대표로 임했던 클럽 월드컵에서는 호나우지뉴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격파하며 클럽세계챔피언의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지뉴의 타이틀탈취가 그대로 끝났던것은 아닙니다. 2007년 남미수퍼컵, 2008년말에 벌어졌던 코파 스다메리카나에서도 우승. 어쨌든, 그는 타이틀에 인연이 있는 남자인것입니다. 하지만, 레체에서 스쿠데토획득을 현실화하는것은 불가능할것입니다. 지금 그가 해야하는것, 그것은 레체를 세리에A에 잔류시키는 것입니다.


Text by Massimo CALLEGARI


출처 : 월간 칼치오2002 2009년 4월호